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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혜 명예기자 shysunshine@hotmail.com
설원위에 가득 퍼진 하얀 사랑, 파란 희망!
'하얀사랑 파란희망 캠페인' 동계캠프 열려

27일 현대 성우리조트 스키장에서 ‘하얀 사랑 파란 희망 캠페인 동계캠프’가 열렸다.(이하 하.파.캠) 몸은 물론 마음마저 얼어붙게 할 만큼 추운 겨울이지만, 현대자동차와 박수홍 씨를 비롯한 연예인들 그리고 이날의 주인공인 애신보육원 원생 50여명이 함께한 감동의 사랑과 희망 나누기는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따스함으로 녹이기에 충분했다.

선생님! 스키 타기는 너무 어려워요~

초급자 코스 한 귀퉁이에 도토리 키재기를 하듯 아이들이 일렬로 쪼르르 늘어서 있다. 아이들은 모두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장이라는 곳에 와 보았다. 두툼한 스키복도, 무거운 스키 부츠도, 제 키만한 스키도 모두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얼굴마다 설레임과 기대가 가득했다. 가장 어린 아이들부터 나이 순서로 10명씩 조를 나누어 선생님으로부터 스키를 배우기 시작한다. 1조 꼬마들이 행여 미끄러질새라 뒤뚱뒤뚱 조심조심 걷는 모습이 여간 귀여운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나 둘, 하나 둘 걸음을 옮기면서 넘어지는 법, 일어서는 법, 멈추는 법 등 스키 타는 법을 하나씩 배워나갔다. 처음이라 모든 것이 서툴고 어렵지만 다들 진지하고 열심이었다.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까운 꼬마 신사는 뒤쪽으로 살짝 돌아서서 선생님을 방패삼아 ‘실례’를 해, 주위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진도가 빠른 언니, 오빠들 조는 벌써 어려운 S자 타기에 도전 중이다. 이쯤이야 간단하지 하며 자신 있게 시도하다가 ‘꽈당!’ 하고 넘어지고 만다. 그래도 뭐가 그리 즐거운지 싱글벙글, 코끝 시린 추위도 잊은 지 오래다.

박수홍 아저씨! 우리 잘 타죠?

아이들은 약 2시간 여의 스키 강습을 마치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배불리 먹었다. 열심히 스키를 배우고 난 후라 그런지 어느 때보다 꿀맛이라며 입 안 가득히 밥을 우물거린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자유스키 시간이 주어졌다. 밥을 먹고 기운을 충전했으니 이제 신나게 스키를 타러 출동! 아이들은 역시 배우는 속도가 빨랐다. 금세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며 초급자 코스를 넘어 중급자 코스도 문제없단다. 아직은 자주 넘어지기도 하지만 이 아이들이 정말 처음 타는 아이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곧잘 타는 모습이다.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박수홍 아저씨

자유시간 중간 쯤, 박수홍 씨가 앞의 스케줄과 주말 교통혼잡으로 인해 예정보다 조금 늦게 스키장에 도착했다. ‘언제나 명랑 아저씨’ 박수홍 씨는 도착하자마자 아이들부터 챙긴다. 박수홍 아저씨를 발견한 아이들은 스키를 타다 말고 얼른 그의 곁으로 몰려들었다. “아저씨! 아저씨! 저 중급자 코스도 잘 타요!”, “아저씨~, 저는요 쪼~기서 내려왔어요!” 병아리들 마냥 쫑알쫑알 자랑들을 늘어놓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박수홍씨의 얼굴에 미소가 지워지지 않는다. 한 명 한 명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잘 지냈냐고 묻는 그의 모습은 마치 다정한 삼촌이자, 자상한 아버지처럼 따뜻했다.

모두 함께 신나는 썰매를 타요!

자유스키 시간이 끝나고 정리를 하느라 텅빈 스키장에 박수홍, 박경림, 스윗소로우, 배슬기를 비롯한 연예인들과 아이들이 함께 모였다. 스키복으로 갈아입은 연예인들과 아이들은 둘씩 짝을 지어 씩씩하게 썰매장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부터의 일정으로 지칠 법도 한데 아이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연예인 언니, 오빠들과 함께 썰매를 탄다는 생각에 더욱 신이 난 모습이다. 연예인들도 마찬가지.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듯 아이들과 함께 장난치며 웃는다.
▲지칠 줄 모르는 썰매타기

자, 누가 먼저 내려가나 경기를 시작해 볼까? 즉석 썰매경기가 시작됐다. 박수홍 씨와 아이들이 1등 자리를 서로 차지하겠다며 다투어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박수홍 씨가 ‘부정 출발’을 하자 곧이어 아이들로부터 징벌의 눈뭉치 세례가 마구 쏟아진다. 그러나 던지는 사람도 맞는 사람도 그저 환하게 웃는 얼굴이다.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신나게 썰매를 달리며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은, 하얀 설원보다 더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사회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 확대해 나가는 ‘하.파.캠’

이번 ‘하얀 사랑 파란 희망 캠패인’의 동계캠프는 현대자동차의 참여와 후원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들을 위해 각종 스키장비 렌탈은 물론, 리프트권, 식사, 교통 등 모든 것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현대자동차의 김윤수 과장은 “소외계층의 아동들에게 평상시 체험하기 부담스러운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은 보람된 일”이라며 이번 참여와 후원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예쁜 슬기언니랑 사진 찍었어요~
특히 박수홍, 박경림 씨는 ‘현대 성우리조트 아마추어 스키대회’의 출연료 1,000만원을 즉석에서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박수홍 씨는 “박경림 씨가 스키대회 출연을 제의받고 난 뒤 ‘아이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먼저 이런 행사를 생각해냈고, 마침 현대자동차 측에서도 기꺼이 아이들을 후원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이렇게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네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장학금은 올해 대학에 들어가는 원아를 위해서 쓰일 계획이라고.

애신보육원의 이명선 원장은 “박수홍씨를 비롯해 하.파.캠에서 이렇게 항상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이렇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장에도 와봅니다. 또, 아이들에게 이렇게 스키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정말 기쁘고 좋네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밥을 먹지 않아도 저절로 배가 부릅니다” 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설원 위에 가득 퍼진 하얀 사랑, 파란 희망

차가운 바람에 코트 깃을 꽁꽁 동여매게 되는 계절, 겨울이다. 그러나 춥다고 마음마저 동여매어 버리지는 말자.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계절이지만, 그런 이웃을 생각하는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있다면, 그리고 그 마음을 함께 나눈다면 추위는 어느덧 저만치 사라지고 세상은 더욱 포근하고 따스해 질 것이다.

나눔으로써 커지는 사랑, 이제 그 가운데에 ‘하.파.캠’이 있다. 앞으로도 ‘하.파.캠’을 통해 이런 따스함을 나누는 손길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 그리고 또 소망한다. 설원 가득 울려퍼졌던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 속에서 발견한 하얀 사랑과 파란 희망이 계속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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