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종편집 :
|
|
영화 ‘데드맨 워킹’과 ‘우행시’ 실제 주인공 한 자리에
사형제 폐지의 상징 헬렌 프리진ㆍ조성애 수녀, 기자 간담회 가져
영화 ‘데드맨 워킹’의 실제 주인공인 미국의 헬렌 프리진 수녀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실제 주인공인 조성애 수녀가 만났다. 23일 3박 4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세 번째 방문한 헬렌 프리진 수녀는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성애 수녀와 함께 사형제도의 비인간성과 폐지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범죄자에 대한 분노를 사형집행 통해 풀어서는 안 돼” 프리진 수녀는 먼저 “한국에서 10년째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사형제도 반대 활동을 해 오신 분들의 노고의 결과”라며 국제 엠네스티 기준으로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로 분류되는 것을 눈앞에 두기까지의 공을 그간 사형제 폐지를 주장해온 사람들에게 돌렸다. 또한 그는 “범죄자를 사형수로 만들어 오랜 시간 사형집행을 기다리게 만드는 것은 또 하나의 고통을 가하는 것”이라며 “사형제도는 사회의 윤리적 주변문제가 아닌 내부 깊숙한 곳의 문제"라고 밝혔다. 프리진 수녀는 미국에서도 사형집행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약물을 사용한 미국 사형집행제도의 허구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약물을 통한 사형집행은 잔인한 장면을 숨김으로써 마치 사형수가 편안한 죽음을 맞는 것처럼 위장해 오히려 사형을 미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범죄자에 대한 분노를 사형집행을 통해 풀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대중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큰 문제”라며 “특히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연극, 영화 등 예술적 자료들을 통해 사형제 폐지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형수 가족들의 고통 때문에라도 종신형제로 대체해야” 조성애 수녀도 “사람을 죽인 흉악범도 5년, 10년을 교도소에서 지내면 일부는 실제로 교화된다”며 “교화된 이들을 다시 사형시키는 것은 살인범들과 똑같이 ‘모방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해 사형제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사형수의 부모와 자식들까지도 사형수가 되는 우리 사회의 현실 속에서 겪는 사형수 가족들의 고통 때문에라도 사형제를 종신형제로 대체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사회에서 숨죽이고 살아가는 사형수들의 가족들을 볼 때면 오히려 피해자 가족들보다 불쌍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며 “사형제를 하루 속히 종신형제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행히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사형집행을 하지 않아 미국보다 먼저 사형제 폐지국으로 분류 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그러나 법률이 바뀌지 않는 이상 언제든 사형제도는 정치인들에 의해 악용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형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자유게시판 /우수블로그추천 /포토에세이 /UCC마당 /독자여행기 /즐거운 요리 / 라이브폴 / 기사제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