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전체기사
교계뉴스
사회
전체기사
사회일반
노동,복지
교육,환경
여성,인권
생활,건강
NGO
인터뷰
하파캠
문화
정치
경제
인터뷰
포토&포토



> 뉴스 > 사회 > 하파캠 크게  작게  프린트  보내기
이재영 인턴기자 redin4u@naver.com
‘행운남’ 박수홍의 사랑나눔..“준서야, 건강해라”
tvN 상금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생후 6개월 준서 군 도와

▲"준서야. 일어나 봐. 엄마 왔어. 예쁜 얼굴 좀 보여줘. 우리 준서가 박수홍 아저씨 닮아서 눈도 크고 코도 오똑한데..."©뉴스미션

아기가 작은 발을 꼼지락댄다. 포대로 꽁꽁 싸인 아기의 몸에서 그나마 자유스러운 것은 발뿐이다. 아기가 입에 연결된 인공호흡기를 떼어낼까 봐 어쩔 수 없이 취한 조치다. 아기는 “준서야, 엄마 왔는데… 눈 좀 떠봐”라는 엄마의 음성에도 무거운 눈꺼풀을 열지 않는다.

준서는 이제 생후 150일을 갓 넘긴 아기다. 지난 4월 엄마의 갑작스런 자궁수축으로 임신 7개월 만에 일찍 세상에 나온 준서는 신생아 평균체중의 3분의 1에 불과한 1kg의 저체중 미숙아였다. 출산 직후부터 계속 호흡곤란 증후군, 괴사성 장염, 뇌실내 출혈, 폐렴 같은 병들이 쉴 새 없이 준서를 괴롭혔다.

지금도 준서는 엄마 품에 제대로 안겨보지도 못한 채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아직까지도 또래 덩치의 절반에 불과한, 체중 4kg의 준서는 오직 인공호흡기에 생명을 모두 맡기고 있다. 폐렴이 심한데다 호흡기가 약해 인공호흡기의 압력을 조금만 낮춰도 숨쉬기 괴로워한다.

준서에겐 탈장 증세도 있지만 체중미달로 도저히 마취를 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그대로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얼마 전에는 단백질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황달이 생기는 증상을 보여 희귀난치병인 ‘타이로신 혈증’ 의심 판정을 받기도 했다. ‘타이로신 혈증’이란 단백질 이상으로 체내 독소를 해독하지 못해 간과 신장에 치명적 상처를 입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 병이다. 아직 확진 판정은 되지 않았지만, 담당의료진이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 중이다.

준서의 치료비로만 지금까지 1천400만원이 들어갔다. 앞으로 3개월 동안 1천만원 정도가 더 필요한 상태다. 지금 당장 내야 할 병원비만도 350만원. 하지만 월세를 살고 있는 준서의 부모에겐 이런 막대한 병원비를 부담할 여유가 없다. 아빠(31)는 아직 공익근무요원이고, 엄마(34)는 준서와 5살 된 준서 누나를 돌보느라 계약직으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형제들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활하고는 있지만 빚은 점점 늘어 벌써 3천만원에 육박해가고 있다.

박수홍씨 기부금 일부가 준서 돕는데 쓰이게 돼

▲박수홍씨가 중환자실에서 준서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뉴스미션
이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준서 엄마에게 다가서는 연예인 박수홍씨의 발걸음은 조금은 조심스러웠다. 15일 오후 고려대 구로병원에 도착한 박수홍씨가 준서 엄마에게 제일 먼저 건넨 말은 “죄송합니다. 이런 곳까지 카메라를 대동하고 와서”였다. 그의 뒤로는 케이블방송 tvN의 카메라가 한 대 뒤따르고 있었다.

박수홍씨는 얼마전 이 방송사의 한 행운당첨 프로에서 1억원이라는 상금을 탔다. 상금을 탄 그는 곧바로 전액을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기부하겠다고 공언했고, 그가 기부한 금액 중 일부가 이번에 준서를 돕는 데 쓰이게 됐다. 박수홍씨는 자신이 도울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어서 병원을 찾았다. tvN 카메라도 그의 공언을 확인하고자 함께 병원을 찾았다.

중환자실로 직접 준서를 보러 들어간 박수홍씨는 손을 깍지 껴 앞으로 모은 채 쉽게 말문을 열지 못했다. 함께 들어간 준서 엄마는 준서의 얼굴을 쓰다듬다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10여분간 중환자실에서 준서를 지켜본 박수홍씨는 “병원을 많이 와봤는데 아기가 인공호흡기를 물고 누워있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안 좋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눈은 어느새 붉게 충혈돼 있었다.

이어 그는 준서의 주치의인 홍영숙 교수(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를 만나 준서의 상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홍 교수는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폐렴이지만 영양공급을 잘 하면서 꾸준히 치료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박수홍씨는 “(저는) 병에 대해선 잘 모르니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아무쪼록 잘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병원을 방문하는 내내 박수홍씨는 준서 엄마의 말을 경청하며 “제가 그동안 만난 어린 친구들은 모두 수술받고 건강하게 잘 됐다”고 위로했다.

▲준서의 주치의인 홍영숙 교수로부터 준서의 상태를 전해듣고 있는 박수홍씨©뉴스미션

“좋은 일 맡겨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

뉴스미션과 함께 빈곤층 어린이 의료지원 활동인 ‘하얀사랑 파란희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박수홍씨는 연예계에 소문난 ‘사랑 나누미’다.

‘1억원을 주저 없이 기부했는데 아깝진 않느냐’는 질문에 박수홍씨는 “상금으로 받은 1억원은 처음부터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녹화에 들어가기 전부터 상금을 타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엔 운이 좋아서 탄 상금으로 기부를 하게 됐지만,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 큰 돈을 벌어 좋은 일을 더 많이 하고 싶다”면서 “정말 누군가 했어야 하는 일을 저에게 맡겨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수홍씨가 기부한 1억원은 CJ그룹의 사회복지재단인 ‘CJ 도너스 캠프’에서 맡게 된다. 기부금 운영에는 박수홍씨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돼, 준서 외에도 장기가 하나 없이 태어난 생후 6개월의 가영이와, 전부터 박수홍씨가 돕고 있던 동두천시 애신보육원 등이 ‘사랑의 나눔’을 받게 된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천지, 교계 언론에 깊숙이 관여하...
“교회 다닌다고 기독교적 후보 아니다...
심수봉 “나에게 공연은 간증과 찬송입...
[종교개혁이야기②] 종교개혁자 루터ㆍ츠...
美과학자, '창조론 근거'로 인용된 수...
이단ㆍ사이비 ‘선한 얼굴’, 서울시도 ...
[시론] 종교개혁 후예들이 아르미니안 ...
‘소말리아 선원 돕자’, 기독교 ‘생...
인터넷상에 세워진 ‘온라인 교회’가 ...
이어령 교수 "혼자 바들바들하며 살아...
더보기

평범한, 그러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

뉴스미션의 하얀사랑 파란희망 캠페인(이하 하파캠)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 의...
자유게시판 /우수블로그추천 /포토에세이 /UCC마당 /독자여행기 /즐거운 요리 / 라이브폴 / 기사제보
회사소개  |  광고 및 제휴문의  |  개인정보 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sitemap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아00078(2005.10.05) | 발행인 : 유용선 |  Copyrightⓒ뉴스미션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4-8 극동빌딩 4층 TEL: 02-761-7022 / FAX: 02-761-7071 발행일 : 200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