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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명예기자 pallbearer84@hanmail.net
인터넷상에 세워진 ‘온라인 교회’가 뜬다
미국 ‘세인트 픽셀스’ 인터넷교회, 세계각국서 온라인등록 교인 2천명 달해

▲온라인 교회 '세인트 픽셀스'의 홈페이지(출처:stpixels.com)

일반적으로 인터넷 예배라고 하면, 교회에서 제공해주는 모바일 서비스를 가리킨다. 예배를 실시간으로 웹상에서 생중계를 한다든지 동영상을 찍고 편집해 차후에 올리는 형식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형식을 탈피해, 아예 교회 자체가 인터넷 상에 설립되는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여러 기독교인들이 한 웹사이트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자체적으로 온라인 헌금을 내기도 한다. 방명록이나 글로 흔적을 남긴 상대방 네티즌들을 위해 중보기도도 할 수 있다.

미국의 <크리스찬 투데이>는 최근에 많은 인터넷 기독교인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세인트 픽셀스’(St. Pixels)라는 인터넷 교회를 소개하며, 과감한 실험정신과 종교적 색채가 함께 어울려 빚어내고 있는 ‘꿈의 교회’를 자세히 안내했다.

매일 1천명 이상의 신자가 교회에 접속해

최근에 발표된 한 인터넷 통계조사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교회는 ‘세인트 픽셀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2천명의 조사 응답자 중 약 700여명이 ‘세인트 픽셀스’를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온라인 교회로 손꼽았다.

‘세인트 픽셀스’는 온라인 교회, 즉 인터넷 웹상에서 만들어진 무형(無形)의 교회이다. 한 감리교회가 후원하고 있으며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은 실제로 교회에 온 것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등록한 신자 수는 약 2천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그 중 약 1천5백 명이 세계 각국에서 매일 홈페이지를 접속하고 있다.

이번 통계조사는 형식적이고 정형화된 교회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매우 실험적인 교회를 만드는 것에 대해 흥미를 보이고 있는 몇몇 기독교 단체에서 실시했다. 또한 지난주에 BBC 라디오2가 내보낸 ‘인터넷 상에서의 신앙’이라는 다큐멘터리 내용에 포함됐을 정도로 영국 기독교 일각에서는 매우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교회는 언제나 문이 열려 있어

‘세인트 픽셀스’의 한 등록신자인 제임(Jame)은 올해 19살의 학생으로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접속해 온라인 교회에서 만난 세계 여러 기독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친교활동을 펼쳐나간다.

제임은 “실생활에서 한 번도 만나지는 않았지만, ‘세인트 픽셀스’에서 만난 지체들은 나한테 매우 소중하다”며 “만약 이들이 없었더라면 매우 고달픈 사회생활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은 온라인 교회를 통해 외국 기독교인들과 가까워지며 거의 친구처럼 지낸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친구들을 만났으며, 심지어 아시아와 한국의 기독교인들과도 매우 가까워졌다.

‘세인트 픽셀스’의 열렬한 신자인 제임은 “당신이 누구든 혹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 간에 당신 옆에는 ‘자신의 여러 이야기’를 들어줄 친구가 필요하지 않겠냐”면서 “‘세인트 픽셀스’에 들어오면 마치 따뜻한 가족처럼 나를 반기며 축북해준다”며 자신이 현재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제임은 이어 “나는 예전에 한 감리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주일날 교회에 직접 참석해 예배를 보지 않는다”며 “온라인 교회는 일반 교회와는 다르게 주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문이 열려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 기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인트 픽셀스’을 제작한 마크 하우(Mark Howe)는 바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가장 큰 장점인 ‘활동성’과 ‘활발함’에 착용해 이러한 교회를 만들었다며 ‘온라인 교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웹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인 마크 하우는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어떤 조직에 가입하거나 모임에 참석한다”면서도 “몸이 허약하거나 병치레를 겪었던 사람들, 혹은 집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노인이나 어린 여성 기독교인들은 쉽사리 교회에 나가기가 어려운 실정이다”며 온라인 교회를 만든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마크 하우는 “지역교회 예배에 참석하기 어렵거나 너무나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교인들도 적지 않은 가운데, 이들이 보다 쉽사리 예배를 보거나 기도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바로 ‘세인트 픽셀스’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교회 신자들은 인터넷상에 모여 서로 안부를 묻고 축복해주며 다 같이 기도를 한다”며 “실생활에서는 만나거나 지나치기가 매우 어려운 사람들이 한 자리에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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