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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의미’ 담긴 세 편의 공연 열린다
11월 2~3일 세 가지 사연, 세 가지 의미가 담긴 세 가지 음악회
조금 쌀쌀해지긴 했지만, 외출하기 더 없이 좋은 요즈음. 수많은 공연들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화려하고 값비싼 공연들의 유혹 속에서, 알차고 의미있는 공연을 찾아내는 것은 어떨까. 특별히 이들 공연은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공연1> 발달장애인을 위한, ‘베다니 20주년 기념음악회’ ![]() 1987년부터 한국기독인대학인회(ESF) 서대문회관 학사모임에서 시작된 서울베다니학교는 20년 동안 다운증후군‧뇌성마비‧정신지체‧자폐증 등으로 인한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과 부모의 교육과 치료, 장학지원, 상담 등의 활동을 펴왔다. 오는 2일 열리는 기념음악회에는 ‘베다니 어린이집 방과후반’과 주간보호 아동들로 구성된 ‘베다니 친구들’의 노래‧율동, 신강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최의택 군의 독창 등이 선보인다. 또한 게스트 공연으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 씨의 피아노 독주 ▲장애인으로 구성된 연주팀인 온누리사랑챔버와 첼리스트 김어령 씨의 협연 ▲정신지체 남녀 단원으로 구성된 바오로 벨콰이어의 핸드벨 연주 ▲시각장애인 중창단 소리보기의 중창 등이 마련돼 있다. 게스트로 초청된 이희아 씨는 “이제 나의 피아노 연주는 이 세상 어디에서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나누며,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게 됐다”며 “그 아름다운 선율을 다시 삶의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과 친구 여러분들께 돌려드린다”고 전했다. <공연2> 시각장애인 찬양팀, ‘좋은이웃’ 4집 콘서트 오는 3일에는 3명의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좋은이웃’의 콘서트가 마련돼 있다. ‘당분간 음반 발매계획이 없다’는 폭탄선언을 한 좋은이웃은 저녁 7시 우리들교회(휘문고교 내)에서 4집 앨범 발매 콘서트를 연다. ![]() 1994년 친자매인 손혜림·혜선 씨와 이현학 군으로 창단된 좋은이웃은 찬양은 물론이고 플롯과 기타, 드럼 등의 연주와 춤까지 소화해내는 다재다능한 팀이다. 좋은이웃은 2003년 ‘KBS 장애인의 날 특집 다큐’ <10년 전 약속>과 2004년 KBS 인간극장 <보고 싶다> 등으로 알려지면서, 4장의 앨범을 내고 활발히 활동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CCM 어워드 페스티벌 7대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발매된 4집 <최고의 예배> 발매와 맞춰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최고의 예배’ 등 4집 수록곡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게스트로 앨범에도 참여했던 소망의바다, 소리엘, JIN 등이 함께해 더욱 멋진 공연을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나 현재 CCM계의 끝 모를 불황의 여파로, 좋은이웃의 후속 앨범을 금세 만나기는 어렵다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좋은이웃은 “지금 음반시장과 현 CCM계에서 더 이상의 막대한 댓가를 지불해야하는 음반 제작은 힘들다”면서 “5집 음반 후원자와의 만남을 통해 주의 은혜와 사랑 소망을 전하게 해달라”고 활동상 어려움을 토로했다. <공연3> 두레방 돕는 ‘담쟁이의 꿈 음악회’ 오는 3일 저녁, 강남에서는 또 하나의 특별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대치동 동광교회에서 여성인권보호단체인 두레방 후원을 위한 ‘담쟁이의 꿈’이라는 음악회가 열린다. ![]() 두레방은 1968년 기지촌 여성 선교를 위해 시작된 이래, 기지촌 여성들의 상담과 교육, 자활 훈련과 함께 최근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보호, 기지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인 성매매 근절과 평화정착 등을 위해 일하고 있다. 동광교회가 두레방 설립 20주년을 맞아 여는 ‘담쟁이의 꿈’ 음악회는 탤런트 오주은 씨의 진행으로 동광교회 샬롬합창단과 유리상자의 이세준 씨, 뮤지컬 가수 배에스텔 씨, 홍순관 씨의 공연과 두레방의 활동 영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기지촌의 역사를 알리고, 앞으로 기지촌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모은다는 바람이다. 또한 티켓 판매대금 등 모금액 전부는 두레방에 기부되며, 이 중 일부는 현재 기지촌 여성의 대다수를 이루는 필리핀 여성을 위한 현지 쉼터 마련에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10여 년 넘게 두레방을 후원해왔고, 또 이번 공연을 마련한 동광교회 장빈 목사는 “두레방은 전쟁과 분단, 가난 그리고 여성, 인종,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모든 문제를 안고 있는 현장”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모두 손을 잡고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이 현실의 벽을 넘어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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