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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던 앞니가 하얗게 되는 날, 활짝 웃으세요!
'하얀사랑 파란희망 캠페인' 유니.유라의 치과진료 나들이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지만 밝은 햇살만큼이나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진 11월의 어느날. 김유니(12), 유라(10) 두 공주님들의 활짝 웃는 미소를 기대하며, 이번에 '하얀사랑 파란희망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스타화이트치과(대전점, 이정성·정길용 원장)를 찾아 갔습니다.
부모님과 사회복지사와 함께 충남 서산에서 2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달려온 아이들은 치과라는 낯선 환경에 조금은 수줍은 듯 말이 없었습니다.
“내 꿈은, 요리사!” “유니는 꿈이 뭐야?” “요리사요….” 꿈을 이야기하는 유니를 보다가, 문득 아이가 한 마디 한 마디 말을 할 때마다 매번 입술로 앞니를 가리면서 무척 조심스러워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때에 치료를 하지 못해 시커멓게 썩어버린 앞니 때문에 말 수도 적어지고 시커먼 치아가 보일까봐 웃음도 줄어든 아이를 보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치료 시작! – 의젓한 언니, 울보 막내 부모님 모두 생계 때문에 일 나가시지만 의료보험료 납부는 엄두도 내지 못할 형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치과 한 번 제대로 가보지 못한 유니의 치아 상태는 성한 이가 하나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했습니다.
일단 유니의 치아를 슬쩍만 보아도 충치가 심각한 앞니 4개와 부서진 어금니 등으로 인해 신경치료와 뽑아야 할 치아, 새로 해 넣어야 할 치아가 많았습니다. 정길용 원장님은 심각한 유니의 치아를 꼼꼼히 살피시면서 모두 치료해 주시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그나마 동생 유라의 치아 상태는 언니보다는 조금 낫습니다. 그렇지만 유라도 8개 치아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네요. 본격적으로 치료가 들어가자 치료 기구들의 윙윙 거리는 소리에 겁을 먹었는지 두 뺨에 눈물까지 흘리며 치료를 거부해 이정성 원장님과 간호사 언니를 애먹이던 유라. 그래도 기특한 건 치료가 끝난 후 원장님께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빼먹진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환한 미소를 돌려주어야 워낙 치료할 치아가 많아서 오후 두 시에 시작했던 치료는 네 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멀리서 오는 아이들을 위해 한 번에 최대한 많은 치아를 치료한다고 해도, 앞으로 최소 세, 네 번은 더 치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그런데 걱정입니다. 매일 일을 나가시는 아버지와 식당에서 일하시는 어머니는 한 달에 두 번 밖에 쉬지 못하기 때문에 오늘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치과를 찾아올 시간이 없습니다. 신경치료는 보통 이틀에 한 번씩은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데 어떻게 하죠? 부모님의 고민끝에 겨우 대전에 사는 이모에게 부탁해서 다음주 치과 진료 약속을 잡은 두 공주님들. 아이들 치아도 심각한데다가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내 마음이 아픕니다. 한창 밝게 웃으며 뛰어 놀 아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제 때에 받지 못해 방치돼 있다면, 그건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아이들에게 환한 웃음을 돌려주기 위해서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과 관심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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