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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사관이 유학생 동원한 것부터 무리였다”
북경올림픽성화봉송저지시민행동, 친중국시위대의 폭력행위에 관한 기자회견
북경올림픽성화봉송저지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28일 오후 기독교사회책임, 북한구원운동, 탈북인단체총연합회 등 주요단체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날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에서 있었던 친중국시위대의 폭력행위와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중국 정부의 탈북자강제북송문제 미온적인 대처와 티베트 무력진압에서 비롯 이날 시민행동의 발표에 의하면 수천 명의 중국시위대는 성화 봉송 당일 경찰에 집회 신고된 대로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시위를 하고 있는 시민행동에 대해 돌, 깃대용 봉, 내용물이 들어 있는 음료수캔, 물병, 심지어는 스패너까지 던졌고 시민행동의 여성회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또한 시민행동의 참여자 중에는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많았는데 중국 젊은이들이 온갖 욕설로 위협을 가했고, 자원봉사로 참여한 한 중학생은 날아온 물병에 머리를 맞아 긴급하게 인근 건물로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수천 명의 친중국시위대에게 둘러싸인 200여명의 시민행동 회원들은 1시간가량 시위대의 위협에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공포를 느꼈다. 이에 회원의 안전과 자칫 한중관계의 악화를 고려한 집행부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자진해산 조치했다. 이와 관련 시민행동은 “중국정부가 탈북자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티베트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했다면 우리들이 성화 봉송을 반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이번 사태는 전 세계 북한인권단체들이 줄기차게 요구한 탈북자강제북송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와 티베트에서의 무력진압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민행동은 “중국과 한국정부는 친중국시위대의 폭력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탈북자 강제북송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대사관에서 너무 많은 유학생들을 동원한 것부터 무리 이날 시민행동은 친중국시위대의 대부분을 구성했던 중국 유학생들에게도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 하루빨리 자숙의 모습을 보여 수습의 길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행동은 “지난 일요일의 유학생들의 광기(狂氣)는 지성을 가진 대학생의 모습이 아니었다”면서 “그 결과 중국 유학생은 합리적으로 대화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사람들이 아닌, 자기들과 생각이 다르면 공격하는 사람들로 비쳐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행동은 “중국 대사관에서 너무 많은 유학생들을 동원한 것부터 무리였다”며 “이들이 중국 홍기(紅旗)를 들고 있다 보니 군중심리가 폭발해서 자기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공격하게 됐다”고 당시의 상황을 분석했다. 이에 시민행동은 “이번 중국유학생과 한국 시민단체 간의 충돌은 탈북난민의 강제송환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탈북난민의 강제송환문제에 대해 재한 중국유학생들이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해 인터넷 상에 들끓고 있는 한국인 네티즌의 격앙된 반응과 관련 시민행동은 “우선 한국인 네티즌들의 공격에 격앙되지 말고 반성의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면서 “하루빨리 자숙의 모습을 보여 수습의 길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북경올림픽성화봉송저지시민행동은 중국이 세계 평화의 축제인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탈북자들의 강제북송 정책과 티벳의 독립시위 무력진압을 항의코자 결성된 단체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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