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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노조, 사랑의교회 앞 천막농성 ‘철수’
이랜드 일반노동조합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랑의교회 앞 천막농성을 철수키로 밝히고, 지난 13일 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와의 면담내용과 이랜드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의 입장을 발표했다.
천막농성 145일째 오정현 목사와 면담 가져 이랜드 노조가 이랜드의 비정규직법 악용에 대응해 지난 해 12월 21일 시작한 사랑의교회 앞 천막농성은 처음 예상보다 장기화됐다. 그동안 노조 측은 박성수 회장이 직접 나서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이랜드 측에 요구했으나 이랜드에서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자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에게 면담을 요구해왔던 터였다. 오 목사는 그간 ‘노사문제에 교회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NCCK 권오성 총무의 중재 끝에 지난 13일 이랜드 노조 측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노조 측은 오 목사에게 △박성수 회장이 기독교 신앙을 마케팅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 △이랜드 기업의 왜곡된 기독교 문화를 바로잡도록 지도해 달라 △이랜드 기업이 불법영업과 사기판매를 중단하도록 권고해 달라 △이랜드 기업이 비정규직 해고와 차별을 중단하도록 설득해 달라 △박성수 회장이 노조와 직접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토록 주선해 달라 등의 5가지 사항을 호소했다. “오정현 목사는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어려운 처지에 안타까움을 표명하고, 박성수 회장에게 전화해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노조 측은 기자회견에서 ‘희망적’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천막 철거하지만 투쟁은 계속해 갈 것 ‘면담이 성사될 시 교회 앞 농성을 철수하겠다’고 한 약속대로 노조 측은 기자회견 후 천막을 철거했다. ‘천막농성은 철수하지만 비정규직의 복귀가 이루어질 때까지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함께 참석한 (이랜드)기독교대책위 신승원 목사는 “하나님 만나는 것보다 박성수 회장 만나는 것이 더 어렵다”며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이 살려달라고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사람의 권리를 보호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의무인데 박 회장은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의 생계수단까지 빼앗아 갔다”면서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기독교대책위는 끝까지 이랜드 비정규직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랜드 일반노동조합 홍윤경 사무국장은 “기독교 기업을 표방하며 경영을 해 온 이랜드 박성수 회장이 기독교 경영이념을 다시 회복해서 오 목사가 면담 자리를 마련한 것처럼 노동자들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랜드 노동조합 인정해야 한편 홈플러스(삼성테스코)가 홈에버(이랜드그룹)를 인수한다는 발표와 관련 이랜드 노조 측은 분노를 표하며 “노동자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11개월째 이어지는 장기파업사태에 대해 그 어떤 해결책도 없이 갑작스런 발표를 한 것은 무책임의 소치”라고 주장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천여 명의 홈에버 노동조합원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삼성 홈플러스에 인수된 후 가장 우려되는 노사문제에 대해 홈플러스 이승한 대표는 “100% 고용승계와 현재의 노조를 인정하겠다”면서 “홈에버 비정규직의 경우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이를 잘 지켜갈 경우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에 최대한 협조해나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노조 측은 “매각이 완료되기 전 무엇보다 박성수 회장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직접 나서서 30여명의 노조간부 해직자들과 18개월 미만 근무 해직자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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