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회책임 주최로 1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기독교사회책임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성규 목사(순복음인천교회)와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는 9천여 명의 목회자 대표로 참석해 ‘촛불집회 중단 호소문’을 발표했다.
![]() |
| ▲10일 기독교사회책임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성규 목사(순복음인천교회)가 ‘촛불집회 중단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뉴스미션 |
“정부와 국회에 맡기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자”
9천명의 목회자는 ‘촛불집회 중지 호소문’에서 “초기 촛불집회는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대변하며 정부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협상을 하도록 했고, 아울러 국정쇄신을 약속하도록 기여했다”면서 촛불집회의 긍정적인 면을 인정했다.
그러나 목회자들은 촛불집회가 과격폭력 집회로 발전되면서 장기화되고, 대통령 퇴진이라는 과격한 구호가 거리를 뒤덮으며 법치 질서가 마비된 것을 지적하며 이제는 촛불집회를 중단해야 하는 때임을 피력했다.
목회자들은 “쇠고기 협상은 이번 추가협상이 끝이 아니고 앞으로 1년 정도의 시간은 지켜보면서 재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모든 국제 협상은 머지않아 동일한 국제기준에 도달할 것이고 우리가 우려하는 문제들도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석유, 곡물, 원자재 값 앙등으로 경제가 어렵고, 서민들의 고통지수가 늘어가고 있는 지금 시기는 국가 경제의 경쟁력 강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을 때”라면서 “아직 해소되지 않은 우려는 정부와 국회에 맡기고 국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제는 포퓰리즘 정치, 감성의 정치가 더 이상 우리 사회를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의 양심, 이성, 합리적 토론이 선동정치와 폭력을 극복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9,101명의 목사들로부터 서명 받거나 동의 얻어
이날 호소문을 낭독한 최성규 목사(순복음인천교회)는 “나라와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하루 빨리 민생경제가 안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촛불집회 중지 요청 호소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최성규 목사는 “더 이상 보수냐 진보냐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이번 서명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동일한 목회자들이 마음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후 촛불의 향방에 따라 목회자들의 행동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소문이 먹히지 않을 경우 직접 반대시위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호소문 서명에 참여한 주요 목회자는 김준곤 목사(CCC 총재),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엄신형 목사(한기총 회장), 김선도 목사(광림교회),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최성규 목사(순복음인천교회), 이광선 목사(신일교회),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송기성 목사(정동교회),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등이다.
한편 기독교사회책임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아르바이트생 40명을 동원해 총 9,101명의 목사들로부터 서명을 받거나 전화 통화로 문안을 읽어주고 동의를 얻었다”면서 “처음 5천명을 목표로 했는데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9천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촛불집회의 중지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촛불집회가 50일을 넘기고 있습니다. 초기의 촛불집회는 우리사회에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대변하며 정부가 추가협상을 하도록 만들었고, 미국이 최대한의 양보를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으로 하여금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국정쇄신을 약속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촛불집회가 계기가 되어 이명박 정부가 자신의 실정을 일찍 깨닫게 된 것도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촛불집회가 과격폭력 집회로 발전, 장기화되고, 수도 서울 한복판이 법치가 마비되고, 대통령 퇴진이라는 과격한 구호가 거리를 뒤덮으면서, 많은 국민에게 큰 우려를 안겨주었습니다. 다만 최근 종교단체들이 합류하면서 시위의 폭력성이 시정된 것은 불행 중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촛불집회를 중단해야 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은 이번 추가협상이 끝이 아닙니다. 미국과 다른 나라와의 재협상 결과와 광우병 발생추이를 보면서 재협상의 사유가 생길 때마다 계속 추가로 협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모든 국제간 협상은 머지않아 동일한 국제기준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염려하는 모든 우려는 다 해소되고, 지금의 추가협상 찬반논란도 일시적인 것으로 귀결되게 될 것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도 광우병 우려가 있는 쇠고기 교역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려면 적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 국민 모두가 일손을 놓고 거리의 정치에만 매달릴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아직 해소되지 않은 우려들은 정부와 국회가 맡아서 해결하도록 하고 촛불집회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그동안 표류했던 국회가 여야의 합의로 개원되게 되었으니 이제 국회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국회 안에서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다수의 국민들이 아무 걱정 없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치솟는 고유가와 곡물, 원자재 값 앙등으로 경제상황이 매우 안 좋고, 이러한 직접적인 피해는 서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정부, 국회, 온 국민이 국가경제의 경쟁력 강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온 힘을 모을 때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포퓰리즘 정치, 감성의 정치가 더 이상 우리사회를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의 위기상황이 계속되면 사회공동체는 큰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국민의 양심과 이성, 합리적 토론이 선동정치와 폭력을 극복해내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와 국회를 믿고 일상으로 돌아가 온 국민이 국정안정에 적극 협력할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2008. 7. 10
시국안정을 바라는 한국교회 목회자 일동
촛불집회가 50일을 넘기고 있습니다. 초기의 촛불집회는 우리사회에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대변하며 정부가 추가협상을 하도록 만들었고, 미국이 최대한의 양보를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으로 하여금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국정쇄신을 약속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촛불집회가 계기가 되어 이명박 정부가 자신의 실정을 일찍 깨닫게 된 것도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촛불집회가 과격폭력 집회로 발전, 장기화되고, 수도 서울 한복판이 법치가 마비되고, 대통령 퇴진이라는 과격한 구호가 거리를 뒤덮으면서, 많은 국민에게 큰 우려를 안겨주었습니다. 다만 최근 종교단체들이 합류하면서 시위의 폭력성이 시정된 것은 불행 중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촛불집회를 중단해야 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은 이번 추가협상이 끝이 아닙니다. 미국과 다른 나라와의 재협상 결과와 광우병 발생추이를 보면서 재협상의 사유가 생길 때마다 계속 추가로 협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모든 국제간 협상은 머지않아 동일한 국제기준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염려하는 모든 우려는 다 해소되고, 지금의 추가협상 찬반논란도 일시적인 것으로 귀결되게 될 것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도 광우병 우려가 있는 쇠고기 교역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려면 적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 국민 모두가 일손을 놓고 거리의 정치에만 매달릴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아직 해소되지 않은 우려들은 정부와 국회가 맡아서 해결하도록 하고 촛불집회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그동안 표류했던 국회가 여야의 합의로 개원되게 되었으니 이제 국회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국회 안에서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다수의 국민들이 아무 걱정 없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치솟는 고유가와 곡물, 원자재 값 앙등으로 경제상황이 매우 안 좋고, 이러한 직접적인 피해는 서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정부, 국회, 온 국민이 국가경제의 경쟁력 강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온 힘을 모을 때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포퓰리즘 정치, 감성의 정치가 더 이상 우리사회를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의 위기상황이 계속되면 사회공동체는 큰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국민의 양심과 이성, 합리적 토론이 선동정치와 폭력을 극복해내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와 국회를 믿고 일상으로 돌아가 온 국민이 국정안정에 적극 협력할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2008. 7. 10
시국안정을 바라는 한국교회 목회자 일동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