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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우먼 “일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
[알파우먼을 찾아서] 장혜란 노무라증권 상무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알파우먼 전성시대’다. 실제로 남녀공학 학교에서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게 내신 성적에서 밀려 남자학교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각종 입학시험이나 고시 등에서 여성 수석합격자가 나오는 것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렇듯 ‘알파우먼’이 대세인 현실 속에서 증권업계의 ‘알파우먼’으로 맹활약 중인 장혜란 노무라 증권 영업부 상무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알파우먼’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알파우먼’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남성이나 여성이나 능력의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아무래도 남성 위주의 사회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성들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 위주의 분위기가 있는 직장생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전문직이나 고시에서 여성들이 더 두각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실제 증권업계 현장에서 남성들에 비해서 여성만의 경쟁력이 있는가 - 증권업계의 특성상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데 이런 업무는 여성의 꼼꼼한 성격이 더 유리한 면도 있다. 반면에 큰 액수의 투자를 과감하게 결정할 때 남자의 과단성이 있는 성격도 필요하다. 그러나 크게 보면 이런 것들은 개인별 능력의 차이이기 때문에 성별의 차이가 ‘결정적’으로 좌우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20년 이상을 일해 오면서 여성이기 때문에 불리하거나 힘들었던 점은 있었나 - 일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없었다. 여성이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적도 없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일했던 곳이 외국계 기업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국내증권업계에는 그러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여성임원도 별로 없고 증권업계 여직원들의 연봉도 남성들에 비해서 적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좋아지지 않겠나? 그렇다면 힘든 가운데서도 어떻게 아이들을 키웠나 - 일하는 것과 아이들을 키우는 것을 병행하는 것은 모든 여성의 고민이 아닌가? 그렇지만 아이들의 숙제를 따로 봐주거나 아이들 학교 시험 점수에 세세히 신경을 쓴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런 것들은 알아서 할 수 있게 독립성을 키웠다. 그러나 하루에 한번 씩은 반드시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거나 여가를 보내는 등 ‘정서적’으로 공감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공했던 비서학이 증권업계와 어울리지 않는데 - 이 일을 하면서 전공이 문제됐던 적은 없었다. 증권업계에 취업을 하려면 경영, 경제학도 좋지만 전공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는다. 증권업의 특성이 다양한 업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경영학적 시각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관점에서 회사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증권업이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인데 ‘증권회사에 취업이 잘되는 방법'이 있다면 - 요즘 같은 때는 학점, 자격증 토익점수는 누구나 좋기 때문에 그런 것들만 좋아서는 희소성이 없는 것 같다. 예를 들자면 방학 중의 인턴활동이나 무작정 떠나는 오지탐험같이 자신만의 매력을 강렬하게 어필하는 것이 증권업계 취업의 ‘키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두루 접해야 하는 증권업계의 특성상 여러가지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장혜란 상무에게 있어 일이란 무엇인가 - 가장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즐겁게 재미있지 않나 일을 할 때 즐겁고 재미있다. 특히 내가 추천한 종목이 큰 이익을 내거나 폭락시장 속에서 손해를 덜 봐서 고객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알파우먼’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지 성별의 차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그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성실히 노력한다면 성별에 관계없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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