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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인턴기자 tisapek@hanmail.net |
“낮달,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을 뿐이야”
우리 눈에는 밤에만 달이 보이지만 낮에도 달은 떠 있다. 3일 동안 ‘낮달’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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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달,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을 뿐이야> 포스터©뉴스미션 |
「장애여성공감 장애여성성폭력상담소」가 주최하는 성폭력피해 지적장애여성 7인의 사진전 <낮달,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을 뿐이야>가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진구 소재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밤에만 달이 보이지만 낮에도 달은 뜬다
장애여성공감은 지난 1월부터 지적장애여성자조모임 ‘일곱빛깔무지개’를 진행해왔다.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진워크샵’을 진행했고 그 결과물 중 60점의 작품을 꼽아 진행되는 것이 이번 사진 전시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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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씨의 작품 <무지개>©뉴스미션 |
이번 전시회의 취지는 지적장애여성들이 찍은 사진을 통해 사회와 관계를 맺고 사회적 인정 및 존중감을 경험함으로서 관계 형성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낮달’은 우리 사회의 일상 속에 있지만 드러나지 않는 ‘성폭력, 성폭력 피해자, 지적장애인의 언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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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씨의 작품 <해바라기가 바다를 쳐다보고 있는 모습>©뉴스미션 |
주최 측 반다(예명)씨는 “비록 지적 장애여성들의 언어는 사회적으로 소통되지 못해 ‘낮달’처럼 보이지 않지만, 그녀들도 비장애인들처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소소한 일상을 살아간다”며 “지적장애여성들이 사진을 언어로 삼아 그들을 표현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적장애여성 7인의 일곱 빛깔 일상다반사
이번 전시회는 사진워크샵에 참여한 7인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 재미있게 구성됐다.
사람의 일부분을 각각 접사로 찍어 콜라주 형태로 제작해 눈길을 끄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연출 없이 눈에 보이는 텍스트를 위주로 한 솔직한 작품도 보였다. 또한 전문 사진작가 못지않은 솜씨로 풍경을 담아낸 작품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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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진'씨의 작품 <화장품>©뉴스미션 |
전시관 연출 담당을 맡은 혜영씨는 “7인 각각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작품”이라며 “사진작가인 자신도 감탄한 작품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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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씨의 작품 <십자수와 손>©뉴스미션 |
이어 혜영씨는 “처음에는 성폭력 피해 장애여성을 만난다는 것에 약간의 부담을 느꼈으나 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비장애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며 “사진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시선과 이야기에 공감을 나눴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