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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예배 참석한 부시 대통령, 후진타오와 회동 가져
올림픽 참관 차 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주일을 맞아 베이징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으며, 예배 후에는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만났다. 부시 대통령, 공산당 관영 교회에서 예배드려 <로이터 통신>은 10일 기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주일 날 베이징의 한 교회를 방문하고 예배에 참석한 것은 중국 내 종교 자유화를 이끌기 위한 하나의 외교적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부시가 중국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 공안 측은 그가 교회에 나가 예배를 보는 것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는 반응이었다. 부시 대통령으로 인해 혹시 중국 내 기독교인이 과거와 달리 정권에 대해 커다란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 기독교인이 일어서면 파룬궁과 소수 종교가 자립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고 이는 곧바로 중국 내 소수민족의 활동을 강화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교회 일정을 승낙하면서 그의 일정에 가능하면 많은 수행원이 함께 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10일 베이징의 관제(Kuanjie) 개신교회로 발걸음을 옮긴 부시 대통령은 주일 예배에 참석해 중국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의 사상을 공유했다. 관제 개신교회는 중국 공산당이 승인한 몇 안 되는 중국 교회이다. 교회 건물 지붕에는 하얀 철판으로 만들어진 십자가 걸려 있으며 중세시대의 모양을 띄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온다는 말에 교회 사람들은 술렁거렸다. 매우 적은 수이지만 베이징의 기독교인들은 관제 교회로 몰려들었고 많은 언론 기자들도 도착해 교회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교회 측에서는 미국인 대통령을 위해 특별 순서로 성가대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도록 준비했다. 찬양은 중국어와 영어로 돼 있었고 많은 신도들이 같이 따라 불렀다. 부시 대통령은 예배를 끝내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교회를 가면서 나는 매우 기분이 들뜨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면서 “나는 종교의 힘을 강력히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들에게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매우 보편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면서 “그분 앞에서는 그 어떠한 차별도 없다”고 하나님의 전지전능한 능력을 다시 한 번 찬양했다. 외교적 합의는 매우 형식적으로 비춰질 가능성 높아 부시 대통령은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난 뒤, 중국 공산당의 지도자인 후진타오 주석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시진방 국가 부주석과 워진바오 총리도 함께 참석했다.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은 여러 현안에 대해 심도 높은 의견을 나눴으며 세계 정세에 관해서도 나름대로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의하면 그동안 서방세계에서 문제제기를 했던 중국 내 인권 상황 향상에 후진타오 총리가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하지만 티베트 자치 인정과 신장-위구르 지역의 유혈투쟁에 관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부시 대통령의 언급이 거의 없어 외교적 성과는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와 스포츠 분야에서만 국한됐다. 후진타오 주석은 부시와의 회동이 끝나고 나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준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싶다”며 “그의 방문은 지금까지 네 차례나 있었고 앞으로 그와의 우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화 활동가와 조지 부시 올림픽 방문 비판론자들은 “이번 회담이 매우 일상적이고 형식적이었으며 그 어떠한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이 중국의 떨어지는 인권 대처와 종교 자유화를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하지 못했으며 올림픽 기간 내내 부적절한 처사만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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