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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 재활용 공법으로 교회가 변하고 있다.
영국의 한 지방교회가 쓰레기와 폐기물을 재활용해서 성찬대(altar) 덮개를 만드는 등 친환경적인 모습을 선보여 현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BBC가 12일 보도했다.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로 성찬대 덮개 만들기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이상으로 지구촌 세계가 ‘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지방교회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어 현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영국 전역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콘뉘의 브린 피듀에 위치한 세인트 캐서린 교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교회는 기독교 신도들에게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우치기 위해 교회 내부 일부를 재활용 자원으로 새로 만들거나 대체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예배당 안의 성찬대 덮개이다. 보통 기독교 관련 용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주문 제작 하지만 이 교회는 한 기독교인에게 일임했다. 세인트 캐서린 교회를 다니는 리앤 로저스는 목사, 존 하비의 부탁을 받고 성찬대 덮개를 친환경적으로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소위 ‘어른학생’으로서 고등학교 졸업 후 몇 년 있다가 대학에 들어가 미술과 공업디자인을 전공한 20대 여성 기독인이었다. 존 하비 목사가 교회와 환경 사이의 연결점을 강조하고 이를 자신의 교회 안에 표현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알게 된 리앤 로저스는 일단 교회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그녀가 맨 처음에 알게된 교회의 특징은 바로 ‘움푹 들어간 깊은 홈’이 많다는 것이었다. 세인트 캐서린 교회는 예배당 좌석이 채 50개도 안 되는 매우 작은 지방 교회이면서 역사가 매우 깊은 유적지 중에 하나다. 지난 제 2차 세계대전에 영국군의 조망 관측소로 이용된 교회는 당시 급조된 상태로 만들어져 건물 외벽이 대부분 완벽하지 않다. 구멍이 뚫려있는 부분도 있고 움푹 들어간 홈도 많다. 2차대전 이후 현지 기독교인의 기증과 도움으로 건물 수리를 했지만 최신 현대식 공법은 사용되지 못했다고 한다. 리앤 로저스는 교회의 이 같은 역사적 특징을 공업 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화를 시도했다. ‘누추한’(Rural)느낌을 환경적 요소로 만들어 보다 아름답고 자연적인 모습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게 바로 그녀의 생각이었다. 그녀는 교회의 기풍을 살리되 가능하면 많이 수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예배당 중심에 서 있는 성찬대 쪽을 가능하면 친환경적으로 바꾸기로 최종 결정했다. 성찬대 덮개를 만드는데 필요한 것은 오래된 플라스틱 가방과 찢어지거나 불에 타 못쓰는 성경책뿐이었다. 그녀는 특별한 공법으로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하나로 모아 천을 짰고 결국 하나의 직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교회 성찬대 범위 안에 적절히 수용될 수 있도록 크기를 결정했고 며칠 후, 완성시켰다. 교회 외부와 내부를 연결시키는데 중점을 둬 한편 리앤 로저스는 자신의 작업이 영국의 방송을 타면서 화제가 되자 매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디자인을 전공하는 과정 중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내가 고안하는 어떤 디자인이든지, 아니면 어떤 재료든지 무엇이든 중요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교회의 역사와 전통적 특징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냈다”고 답했다. 교회 목사인 존 하비도 “그녀와 함께 작업하면서 교회 내적인 요소와 교회 외부적 환경 요소를 적절히 혼합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재료들은 교회 밖에 떨어진 나뭇잎과 폐기처분된 플라스틱 가방, 못쓰는 성경책 등 이었다”며 작업 대부분이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세인트 캐서린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도린 앳킨슨은 교회의 친환경적 재활용 공법에 대해 “매우 멋지고 황홀했다”고 치켜세웠다. 도린 앳킨슨은 이어 “교회 내부에 들어가면 당신이 자연환경에서 볼 수 있는 현상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며 하비 목사와 로저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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