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전체기사
교계뉴스
전체기사
교계,교단
교계단신
목회,신학
선교
인터뷰
믿음의 씨앗
영상뉴스
사회
문화
정치
경제
인터뷰
포토&포토



> 뉴스 > 교계뉴스 > 목회/신학 크게  작게  프린트  보내기
김민정 기자 atcenjin@newsmission.com
기독교의 정치 참여 ‘어디까지 어떻게’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은 한국의 정치 판도를 크게 바꿔 놓았다. 기독교계가 앞장서서 장로 대통령 세우기에 힘썼고, 그 결과 성공했다. 또한 기독정당이 출범하면서 기독교인들의 정치 운동이 구체화ㆍ본격화됐다.

이러한 가운데 기독교의 정치 참여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비롯해 참여의 폭과 방법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명동 청어람에서 열리는 '제4회 개혁과 부흥 컨퍼런스'©뉴스미션

이와 관련 사회선교 단체 ‘새벽이슬’은 18일 오전 9시 30분 명동 청어람에서 ‘기독교와 정치’라는 주제로 ‘제4회 개혁과 부흥 컨퍼런스’를 열고, 교회와 기독인들의 현실 정치에 대해 다양한 논의와 토론을 펼쳤다.

국가의 질서에 순종하되, 폭정과 불의에는 명백한 자세로 저항해야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국가관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정치 참여에 관한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배덕만 교수(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는 ‘미국 기독정치운동의 역사와 현재성’이란 제목의 강의에서 “오바마는 짐 월리스를 굉장히 존경하고 릭 워렌을 좋아한다”며 “이러한 일련의 관계가 미국의 기독교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표들이 이제는 민주당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월리스가 주최한 민주당 후보 대담에서 오바마의 진솔한 이야기와 가정적인 개인사들이 방송을 타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상당히 달라졌다. △유색인종에 관대해지고, △여성들에 대한 배려가 깊어졌으며, △소수민족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과 관련 신동식 목사(문화와 설교 연구원)는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본 국가의 이해’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장로 대통령의 통치 가운데 있는 우리나라도 자의로든 타의로든 교회 공동체와 함께할 것”이라며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국가를 바라보지 못한다면 역사의 큰 치욕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그리스도인은 국가를 무시하거나 신성시해서는 안 되며, △국가의 불의에 대해서는 명백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목사는 “국가의 질서에 순종하고, 국가의 움직임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라며 “특별히 정치의 영역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무장돼 진출하는 것은 국가를 세워나가는 데 있어서 참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가는 신적이거나 완벽한 조직이 아니라 언제든 부패할 수 있다”며 “국가가 폭정과 불의로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려 할 때, 그리스도인은 시민 불복종 운동을 해서라도 국가를 제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독일ㆍ네덜란드의 기독교정당 성공 요인 본받아야

‘유럽의 기독정치운동이 갖는 의미’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의를 맡은 이상원 교수(총신대)는 독일과 네덜란드 교회의 정치 참여가 갖는 특성을 분석해, 한국의 기독교정당과 교회가 지향해야 할 정치 참여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독일교회와 네덜란드교회의 정치 참여는 ‘교회와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가 기독교정당을 통해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 준다”며 “이들은 일찍이 ‘일반 정당을 통해서는 기독교적 이념과 가치를 구현하는 일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현실도 마찬가지”라며 “아무리 많은 기독교인들이 일반정당에 참여한다고 해도 그 정당을 변화시켜 기독교적 가치관을 실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독일과 네덜란드의 기독교정당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전문적인 기독교정치철학의 훈련’을 받은 학자들과 인사들의 활발한 연구ㆍ토론ㆍ논쟁 때문이다. 진정한 기독교정당은 철저한 기독교정치철학적 근거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와 토론 그리고 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근래 한국에서의 기독교정당의 결성은 기독교정치철학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토론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선정치에 대한 경험이 일천한 일부 대교회 목회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독교정당이라면 ‘정치철학과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또한 독일과 네덜란드 교회의 정치 참여가 ‘기독교정치철학이 일반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한 전망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독일과 네덜란드의 기독교정치관이 갖는 특징을 몇 가지로 분석했다. △정치의 영역이 하나님의 통치와 지배 아래 있음을 강조, △시민들과 사회 각 기관 사이의 갈등을 공정하게 조정하여 화합과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국가의 의무로 인식, △사회적 약자의 생존권 확보를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해 사회보장제도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 및 다른 정치 이념을 가진 자들에 대한 관용과 상호 승인을 강조하고, △비도덕적이고 이기적인 다수의 독주를 견제하고 옳은 소수의 입장을 보호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 교수는 “이러한 특징들이 바로 기독교정당의 이념적 근거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의 기독교정당이 이를 규범적 모델로 삼는다면, 바람직한 정치 참여의 이론과 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오는 2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홍문기 간사(서울대 박사 과정), 최은상 처장(공의정치실천연대), 김광종 대표(아리랑당), 장헌일 총장(명지대), 이국운 교수(한동대) 등이 강사로 나서 주제강의를 펼치게 된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자유게시판 /우수블로그추천 /포토에세이 /UCC마당 /독자여행기 /즐거운 요리 / 라이브폴 / 기사제보
회사소개  |  광고 및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sitemap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아00078(2005.10.05) | 발행인 : 윤규한 |  Copyrightⓒ뉴스미션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2번지 CCMM 빌딩 11층 TEL: 02-761-7022 / FAX: 02-761-7071 발행일 : 200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