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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유아 사망률이 알려주는 인도의 빈곤과 가난
소위 ‘브릭스’(BRICS)라 불리며 21세기 경제대국으로 한 단계 도약 중인 인도(India).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언론과 학자들은 인도가 앞으로 세계 경제를 좌지 할 정도로의 강대국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예언을 내놓는다. 하지만 인도의 내부, 실상을 들여다보면 어떨까. 인도에 있는 수많은 기독 선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은 장밋빛 미래가 오기에는 인도의 현 상황이 매우 비참하다고 이구동성 말한다. 뉴델리나 뭄바이 같은 대도시에만 사회간접시설이 확충되어 있을 뿐 내륙산간지대나 북부 국경 인접지역은 간단한 의식주조차 해결하지 못한 서민들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고 얘기한다. 또한 카스트 제도가 공식적으로 폐지 됐지만, 아직까지 인도 천민의 심장을 옥죄는 하층 신분은 유효하다. 카스트 제도의 악영향으로 인도의 농촌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노예가 존재하며 종교의 극단적 의식과 풍습으로 적지 않는 어린 여성들이 꽃다운 삶을 피지도 못한채 죽어가거나 심한 피해를 입는 사례도 계속 나타난다. BBC는 17일 기사를 통해 인도 정부와 학자를 통해 인도의 현 상황을 진단하는 동시에 현지 선교사들의 주장을 빌려 인도 천민과 서민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도 세세히 보도했다. 인도의 유아 사망률이 높다는 통계 뒤에는... 이번 달 초, 국제기구 유니세프는 지난 2006년 중국과 인도에서 5세 이하 유아 사망자의 수가 무려 250만명이라는 매우 충격적인 통계를 발표한 바 있다. 그 중 인도 내에서 사망한 유아는 210만명이다. 특정 국가에서 한 해에만 약 200만명이 넘은 유아가 사망한다는 것은 그다지 반가로운 얘기가 아니다. 그것도 경제적으로 주름잡을 수 있다는 경제 대국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어쩌면 인도의 현실은 우리가 언론에서 전해 듣는 것보다는 매우 어둡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문점이 든다. 인도 북부 다르질링(Darjeeling)에서 선교사로 활동 중인 미국인, 브래드 커뷰쉴리는 “인도에서 국제기구가 담당하는 통계조사는 그다지 믿을 것이 아니다”라며 “실제로 사망하는 유아의 수는 250만명에 육박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레 얘기했다. 5세 이하의 유아의 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인도 내의 사회간접시설이 매우 미비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준다. 여기에다 인도 힌두교 등 고대 전통 민족 종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남아선호주의사상, 그리고 인도 자체의 국민성 부족도 현상을 풀이하는데 논리적 설명을 뒷받침 할 수 있다. 인도 정부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인구 통계를 보면, 공식적으로 하층 계급에 속한 이들은 인구 총인구의 26%를 차지한다고 나와 있다. 그렇다면 26%의 하층 계급의 삶은 과연 어떠할까. BBC는 “하층에 속한 인도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칼로리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량배급은커녕 자급자족이 어려운 신분일수록 이 같은 현상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인도 기독단체, ‘마그네타슈’가 발행한 최근 보고서에서도 인도 주민의 반 정도가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밝혀져 있다. 또한 보건상태도 그리 좋지 못하며 하층민들은 움집을 만들어 완벽한 주거도 불가능하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월드 뱅크’(World Bank)는 매년 인도에 관한 여러 통계 조사를 발간하면서 인도의 문맹률과 가난이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한다. 인도 정부도 자체 보고서를 서방언론에 공개하면서 인도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서서히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인도 델리 대학의 자야티 고쉬 경제학 교수는 “인도의 가난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각기 다른 통계에서 각기 다른 기울기가 나타난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래프가 인도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알려준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셉 프로낸 인도 정부 통계국장은 “현재 인도 하층민의 상황은 심각하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 성장에는 여러 필수적 요소가 있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 의지로 보이며 현 정권은 그래도 나마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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