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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숙 기자 treasure77@hanmail.net
900여 목회자, ‘교회 갱신의 초석’ 결단하는 시간 가져

교회에 향하는 비판과 도전의 책임이 바로 목회자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목회자들 스스로 자각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18일부터 20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제13차 영성수련회’에서였다.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제13차 영성수련회’©뉴스미션

목회자들 지속적인 의식개혁과 교단의 갱신 통해 교회 쇄신에 헌신하고자 다짐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시리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900여명의 목회자들은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창립(1996년 3월 7일) 이후 13년의 시간 동안 교회 갱신을 위해 걸어온 길들을 돌아보고, 교회 갱신의 초석이 되고자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련회 첫날(18일) 개회예배에서 장차남 목사(온천제일교회)는 ‘한국교회가 개혁할 일’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기득권만을 가지고 도덕과 윤리를 저버리는 목회자들이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고 교회를 지탄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며 “목회자들의 갱신은 곧 한국교회의 갱신이며, 한국교회의 갱신은 곧 사회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녁집회는 이성희 목사(연동교회)와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가 각각 ‘교회의 영광을 회복하자’, ‘장로 본질 회복과 교회 갱신’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담임목회자 및 부교역자를 위한 특강도 열렸다. 김지찬 교수(총신대신대원)는 ‘설교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라는 제목으로 담임목회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으며,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부교역자여, 영혼의 경영자로 서시오’라는 제목으로 부교역자들을 위해 특강했다.

사모를 위한 특강으로는 이재순 사모(안산동산교회)가 ‘여성사역자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하기도 했다.

▲선언문 낭독하는 목회자들©뉴스미션

폐회예배 때는 참석자 전원이 일어나 ‘목회자의 자기갱신과 교회갱신을 위한 선언문’을 한목소리로 낭독하며 목회자들의 지속적인 의식개혁과 교단의 갱신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의 쇄신에 헌신하고자 다짐했다.

한편 수련회 마지막 날에는 50여명의 목회자들이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으로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는 서울 홍성교회를 탐방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다음은 ‘목회자의 자기갱신과 교회갱신을 위한 선언’ 전문이다.


- 목회자의 자기갱신과 교회갱신을 위한 선언 -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제13차 영성수련회를 마치며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이하 교갱협)에 속한 우리 목회자들은 2008년 8월 18일(월)부터 20일(수)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시리라"는 주제로 제13차 영성수련회를 가졌다. 수련회를 마치면서 하나님만이 시대의 어두움 속에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유일한 분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믿음의 고백을 드리면서 다시 한 번 우리를 주님의 역사를 이루는 도구로 세워주시길 간구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뜻과 결심을 정리하여 선언한다.

1. 우리는 교회갱신 사역 13주년을 맞아 목회자인 우리 자신의 지속적인 의식개혁과 교단의 갱신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의 쇄신에 헌신하고자 한다.

우리는 목회자로 부름 받은 우리 자신의 갱신이 교회 갱신의 가장 중요한 초석이 된다는 것을 거듭 확인하였다. 따라서 교회를 바르게 섬기기 위해 우리 자신이 먼저 죽는 밀알이 되어 인간적 술수와 거짓을 거부하며, 나아가 우리 교회가 서 있는 지역사회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동역자들과 연대하여 최선의 노력을 쏟아 붓고자 한다. 우리는 목회자인 우리 자신의 갱신이 전제되지 않으면 교회와 교단, 그리고 한국 교회 전체의 갱신을 통한 국가와 민족의 총체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사실을 통감한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앞서 이끄시기를 소원하며 하나님 앞에서 깨어 우리 자신을 진리로 살피며, 갱신을 위한 실천적 대안제시를 위해 끊임없이 같은 뜻을 품고 활동하고자 한다.

2. 우리는 제주선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93회 교단 총회가 한국 교회의 미래를 밝히는 뜻깊은 성(聖)총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총회의 합의된 절차에 따라 회무에서 결정된 내용이 총회는 물론이고 산하 모든 노회와 교회에서 충실히 지켜질 때 총회 권위가 존중받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 금번 총회가 총회 결의정신이 엄수되는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특별히 총회기간의 합리적 의사진행으로 일부 총대들에 의해 독점적으로 진행되는 총회가 아니라 참여한 모든 총대들의 뜻이 모아지고 반영되는 창의적 대의정치가 구현되는 총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93회 총회에서 임원선거 제도개선을 비롯한 주요 쟁점과 현안들이 논의되고 결의될 때 인간의 사욕은 없어지고 오로지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교단이 발전지향적으로 갈 수 있는 방향으로 다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며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3. 우리는 교회 갱신을 통해 한국 사회의 대안 공동체로서의 구체적인 사역을 감당하고자 한다.

우리는 더욱 심화되는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의 정치, 경제, 사회적 불안요인 때문에 고통당하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보면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또한 이런 상황 속에서 희망의 그루터기가 되어야 할 교회의 권위와 영적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상실되어 오히려 지탄의 대상이 되는 절망적인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이제 복음은 말이 아니라, 교회 사역과 삶의 현장에서 실천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사회복지, 구제, 기독교 문화, 기독교 대중매체, 통일, 환경, 대안학교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내고 소금과 빛의 구체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 교회 갱신이 복음의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되고, 기독교 세계관에 근거한 사회 변혁의 열매로 나타나도록 힘을 다해 섬기고자 한다.

우리는 교회갱신을 통해 세상이 교회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게 되기를 늘 기도하며, 우리가 속한 교단과 한국 교회를 섬기는 파수꾼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우리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성찰과 자기 헌신을 겸손하게 실천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히는 바이다.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시리라!"(신 31:8)

2008년 8월 20일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제13차 영성수련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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