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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인턴기자 tisapek@hanmail.net
태릉선수촌은 지금 ‘공사 중’

국가 대표선수들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동안 태릉선수촌 관계자들은 또 다른 땀을 흘리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4년 후에 개최될 ‘2012 런던올림픽’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올림픽 기간을 이용해 태릉선수촌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흘리는 땀이다.

▲태릉선수촌 입구©뉴스미션

여자 숙소 신축…오래된 화장실은 리모델링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선수촌은 1966년 6월에 문을 열었다. 40년의 세월로 체육관과 선수들이 묵는 숙소 화장실은 더러워졌고 천장에서는 비가 샜다.

수용능력도 선수촌 내 남자 숙소 256실에 비해 여자 숙소는 105실로 턱없이 부족해 여자 숙소에 방을 얻지 못한 여자선수들은 남자숙소에 기거했었다.

이에 선수촌은 지난해 여자 숙소 증설을 위한 리모델링을 계획했으나, 문화재청의 반대로 무산됐다. 태릉이 문화재이므로 불가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문화재청의 인가를 받은 후 현재 여자 숙소를 추가 건립 중이다.

▲추가 건립 중인 여자 숙소는 오는 9월 13일에 완공된다©뉴스미션

기존의 식당(감래관)의 리모델링을 통해 본래 감래관이 있던 자리에 43명이 묵을 수 있는 증설 중이다. 뿐만 아니라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납공간을 넓히고 여자선수들만의 편의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다. 다음 달 13일에 완공 예정이다.

태릉선수촌 관계자 정재봉씨는 “여자선수들이 남자 숙소를 이용하는 데 상당한 불편을 겪었을 것”이라며 “공간이 큰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여자선수들이 남자숙소에 얹혀사는 일은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남자 숙소 역시 화장실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무리 청소해도 너무 오래된 탓에 좀처럼 깔끔해지지 않았던 화장실을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선수촌에 남자 숙소 건물이 들어선지 10년 만이다.

보이지 않는 부분도 세세하게

선수회관으로 사용되는 ‘챔피언 하우스’는 비가 오는 날이면 입구 계단이 미끄러워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이에 선수촌은 ‘챔피언 하우스’를 깔끔한 알루미늄 판넬 외관으로 바꾼 후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입구 계단 바닥재 공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챔피언 하우스’는 영상분석실ㆍ어학실ㆍ노래방ㆍ영화관 등이 있는 곳으로,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어학 공부를 할 때 사용되는 중요한 편의시설이다.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계단보수 공사 중인 '챔피언 하우스'©뉴스미션

복싱선수들이 비가 오는 날이면 제대로 물이 빠지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일도 해결됐다. 부실한 배수시설을 재정비한 것이다.

정씨는 “그동안 방치해두었던 곳을 일일이 보완 중”이라며 “다음 달 중순쯤에는 선수들이 입촌을 하게 되는데, 선수들이 안정되고 깨끗한 환경에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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