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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진 '생체시계'를 충전하라
![]() 얼마 전 가족들과 일주일간 필리핀으로 휴가를 다녀온 회사원 한상목(37)씨. 일상으로 복귀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피로 때문에 업무를 제대로 못 보고 있다. 동료인 유원경(39)씨 역시 휴가를 다녀온 지 열흘이 넘었지만 맥을 못 춘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가는 요즘 이처럼 휴가후유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무리한 휴가 일정, 여행 중 불규칙한 수면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어려운 것이다. 휴가후유증 가운데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게 피부트러블과 관절·근육 통증, 수면장애 등이다. 여름철 햇빛과 잦은 물놀이는 피부에 엄청난 피로를 준다.자외선에 의해 피부세포가 손상되면 쓰리고 아프며 심하면 물집도 생기게 된다. 스트레스 받은 피부를 회복시켜주기 위해서는 비타민 C, E를 보충해주고 7시간 이상의 수면 등을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서울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샤워,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 하듯 해야 하며, 햇볕에 의한 1도 화상 등 피부염증이 발생했다면 차가운 물수건이나 우유, 무알코올 화장수로 열기를 빼면서 보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휴가기간 동안의 산행과 물놀이, 많은 보행은 관절·근육통을 유발한다.평소 안 하던 운동을 무리하게 했기 때문이다. 휴가 후에는 발목, 어깨, 허리, 무릎, 팔의 근육과 관절을 움직여 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게 좋다.또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근육을 이완시켜 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통증이 빨리 풀린다. 휴가지에서 손·발목을 삐끗했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도록 하자. 인대나 관절 손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성남 정병원 정형외과 오성균 과장은 "손·발목이 삐면 집에서 단순히 파스 정도만 붙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전문의에게 인대, 관절 손상의 유무 정도를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제일병원 관절전문 송상호 병원장은 "인대나 관절손상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적인 손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후유증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휴가에서 복귀한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게 불규칙한 수면으로 인한 졸음, 피로, 무기력감 등이다. 짧은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시차적응 문제로 생체리듬이 깨지곤 한다.이와 같은 경우에는 우선 규칙적으로 잠을 자고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피곤하다고 해서 늦잠을 자는 것은 좋지 않다.잠을 많이 잔다고 해서 피로가 풀리는 게 아니다. 회식자리에서 과식과 과음도 피해야 한다. 피로감이 심하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 눈을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졸음을 몰아내기 위해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게 되면 생체리듬에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도록 하자. 서울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박동선 원장은 "생체리듬 회복을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야 한다. 특히 아침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도움말=서울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성남 정병원 정형외과 오성균 과장 서울 강서제일병원 송상호 병원장 서울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박동선 원장 /데일리노컷뉴스 김정욱기자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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