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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숙 기자 treasure77@hanmail.net |
“후진타오여,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지하시오”
북한 인권단체들이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을 성황리에 치루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 후진타오 주석에게 탈북난민의 강제 북송을 중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기독교사회책임, 기독북한인연합, 탈북인단체총연합회 등 59개 단체로 구성된 ‘탈북난민 강제북송 저지 국제캠페인’은 중국 후진타오 주석 방한에 맞춰 25일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 촉구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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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 촉구집회’©기독교사회책임 |
중국 후진타오 주석 방한에 맞춰 집회 열어
이들은 후진타오 주석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중지하고 한국 또는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 △일부 중국국민들의 탈북여성들에 대한 인신매매와 성노예화 방지에 적극 나서줄 것 △탈북자들을 돕다가 4년째 감금된 오영선씨를 비롯한 북한인권운동가들의 조속한 석방과 감옥에서 욕설, 구타 등의 비인도적 처사가 있지 않도록 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들은 “10만~30만 명 이상의 탈북자들 중 매주 150~300명 정도가 중국공안에게 체포돼 북한으로 강제송환되고 있다”면서 “이들은 북한당국으로부터 민족의 배신자라는 누명을 쓰고 온갖 고문과 구타, 강제노역, 정치범수용소 수감, 공개처형 등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인권에 대한 존중 없이는 세계 가운데 존경을 받는 선진국가가 될 수 없다”면서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자긍심을 가지고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서 세계의 존경받는 리더 국가로서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자 조진혜씨(21,여)가 목숨을 걸고 워싱턴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검거 및 강제북송에 항의하는 단식농성을 벌인 일을 계기로 마련됐다.
집회를 주관한 기독교사회책임에 따르면 조씨는 부시 대통령을 면담할 때 올림픽에 참석 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에 대해 언급해 줄 것을 요청했고, 부시 대통령도 중국 내 탈북자들의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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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미션 |
기독교사회책임을 비롯한 북한인권단체들은 2004년부터 각국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 강제북송 저지 국제캠페인’을 6차례 개최했고 국내에서도 서울 중국대사관과 부산영사관 앞에서 지속적인 집회를 가져왔다.
또한 지난 4월 북경올림픽성화봉송기간 ‘북경올림픽 성화봉송 저지 시민행동’을 결성하고 ‘인권 없는 올림픽’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앞에서 ‘성화봉송반대집회’를 가진바 있다.
올림픽 개막 한 달 전에는 15일간 유럽 6개국(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프랑스, 영국)을 순회하면서 ‘탈북난민강제북송저지를 위한 유럽자전거대행진’을 진행해 유럽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