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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소비 불씨 살려라”


“바람 앞에서 선 소비 불씨를 지켜라.”

투자 부진과 증시 급락, 환율 급등 등으로 경제 불안이 확산되자 소비재 업체들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소비심리 지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 증시, 환율 불안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체들은 올림픽, 추석 등의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추석 이후 별다른 특수가 없는 데다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소비심리마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재 업체들은 앞으로의 매출에 소비 심리적인 면이 많이 작용한다는 판단에 따라 소비심리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올림픽 당시 금메달 확보 이후 매출이 급증한 것에 착안,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엔터테인먼트성 이벤트를 강화, 기분 좋은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소비재 업체들이 올림픽 메달 수상자들을 초청, 팬사인회 등을 개최하는 것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 기분 좋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선수의 팬사인회를 1층 행사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 72명에게 오는 2009년 12월까지 롯데백화점의 VIP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MVG자격을 제공하고 20만원 상당의 롯데호텔 유기농 차세트를 감사품으로 증정한다. MVG고객들에게는 롯데카드 5% 에누리 상시혜택과 백화점 주차장 발레바킹 서비스, MVG전용라운지 상시 이용 서비스, 명절 등 기념일에 대한 감사품을 증정 혜택이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3일 여자하키 대표팀을 빕스 서울 상수동 홍대점으로 초청, 격려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위한 격려 및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올림픽 특수의 재미를 톡톡히 본 유통업계들은 내수경기 회생의 불씨를 놓치지 않고 추석 대목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백화점들은 경품 행사를 열어 해외 여행권 등을 증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7일까지 ‘개점 축하 테마 여행’ 경품 행사를 열고 기간 중 구매에 상관없이 응모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7박8일 패키지’를 증정한다.

이마트 등 할인마트는 일부 품목의 가격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외식업체는 공짜 쿠폰 등을 증정하고 있다. 아웃백은 온라인 회원들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아웃백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바로 출력 가능한 아웃백 무료 추석쿠폰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에 이은 추석 특수의 시장상황에 따라 소비심리가 살아나느냐 아니면 위축되느냐가 판가름난다”며 “유통업체들이 소비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사은품을 제공하고 서비스도 경쟁적으로 늘리는 이번 추석 판촉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말했다.


■사진설명=롯데백화점은 3일 서울 소공동 에비뉴엘 14층에서 2008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격려 차원에서 경차 모닝을 전달했다. 왕기춘, 백종섭 선수, 이재현 전무, 이배영 선수(왼쪽부터).
/사진=박범준기자

/yoon@fnnews.com 윤정남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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