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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기자 dong423@newsmission.com
김회권 교수 “교회가 타락하면 세상도 손해다”
언더우드 학술강좌 ‘세상과 소통 방법 고민’

‘소통의 부재’가 우리 사회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기독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것도 세상과 소통이 단절된 그리스도인의 모습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세상과 소통할 것인지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45회 언더우드 학술강좌가 '세상과 소통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6일부터 7일까지 열렸다.©뉴스미션

전체를 위해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 ‘거룩’이 소통의 핵심

45회를 맞은 언더우드 학술강좌가 ‘세상과 소통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새문안교회에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강좌 첫날 주제강연을 맡은 숭실대학교 김회권 교수는 현대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처한 세상과의 소통부재의 원인을 독일신학자 위르겐 몰트만이 지적한 ‘정체성’과 ‘상관성’의 위기에서 찾았다.

그리스도인의 세상 사람들과 구별이 불분명해지고 있는 ‘정체성의 위기’와 교회와 세상이 서로 소통하고 관계 맺는 것이 모호해진 ‘상관성의 위기’를 지적한 것이다.

김 교수는 “교회가 세속화됨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안에 작동하는 세계관에 지배당하고 있는 정체성의 위기는 교회 자신의 비극일 뿐만 아니라 교회를 통해 구원에 참여하도록 예정된 세상으로서도 실로 손해가 크다”고 설명했다.

교회의 정체성의 위기가 바로 상관성의 위기로 이어지며, 이것은 교회와 세상 모두에게 ‘위기’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해결책도 그리스도인 정체성의 회복으로부터 시작된다. 김회권 교수는 “교회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직접 받는 것이야 말로 세상과의 소통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교회 즉 그리스도인은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는 세상 주류문화나 사유체계에서 해방되기 위해 주변 사회와 경제, 정치, 문화적인 체제에 대한 비판적 질문을 제기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정체성의 위기와 상관성의 위기를 돌파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고 제시했다.

지난 1957년부터 시작된 언더우드 학술강좌는 3년 전부터 중국과 일본 청년들을 초청해, 한중일 동북아 3개국 청년 기독교인이 함께 모이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중일 청년들은 1박 2일간 ‘세상과의 소통’ 문제를 고민하며 정치, 경제 등 각각 문제에 대해 소주제토의를 나눴고, 7일에는 한중일 각국의 ‘소통’ 상황에 대해 비교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중일 강사로는 장로회신학대 임성빈 교수, 북경대학교 정안덕 교수,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시마다 마사요시 교수가 소통을 주제로 한중일 사회와 그리스도인에 대해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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