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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중국발 멜라민파문의 공포!
![]() 멜라민을 첨가해서 가공한 유제품을 먹은 아이들이 사망하거나 평생 고생을 해야 하는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건은 온 세계가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처음엔 중국내의 문제로 시작해서 이제는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가 멜라민 공포에 빠졌다. 사실은 멜라민이 첨가된 유가공제품에 대한 문제가 이미 9개월 전에 알려진 것인데, 지금까지 쉬쉬하다가 그 피해가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와서 중국에서는 담당 공무원들과 기업 책임자들을 해직시켰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리고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유엔 어느 모임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고, 원인도 모른 채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뿐만 아니라 유통업을 하는 사람들은 경제적인 손실이 막중함이 분명하다. 그런데 정작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그 자리에서 해고 되는 것으로 끝이고, 총리는 사과하는 것으로 끝이니 피해자만 억울할 뿐 아닌가. 이렇듯 인체에 치명적이거나 해로운 먹을거리를 제조하거나 유통하는 일은 단지 몇몇 사람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또한 유통의 양이 적지 않다는데 그 심각성이 크다. 그 피해를 모두 밝히는 것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걱정인 것이다. 실제로 어떤 제품에 멜라민이 들어있는 원료를 사용했는지 해당 기업이 나서서 밝히고, 그 제품들을 리콜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제품을 사용하지 말도록 해야 할 것이나 정작 중국 쪽에서는 이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어떤 제품에 그 원료를 사용했는지, 그리고 어느 나라에 어떤 제품을 판매했는지 스스로 밝혀야 대처할 수 있을 것이나 그러한 기색은 보이질 않는다. 그 결과 멜라민 성분이 첨가된 중국산 먹을거리가 던진 파문은 가히 세계적이다. 온 지구가 끓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까운 일본은 중국산 먹을거리에 대한 전수조사는 물론 정밀한 검사를 통해서 식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난리 아닌 난리를 피우고 있다. 저 멀리 아프리카의 힘없는 나라들도 걱정을 하고 있다. 한데, 중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이며, 밥상에 중국산 먹을거리가 아닌 것이 없다고 할 만큼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정작 담담하기만 하다.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제기된 바 있음에도 식약청을 비롯해서 담당부서에서조차 대응하는 모습이 여유롭게만 보이는 것은 왜 일까. 그동안 먹어왔는데 별 탈이 없기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는 중국산에 대해서 중국 사람들보다도 내성이 생겨서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반응이 시큰둥하다. 당장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니까 피해에 대해서 피상적으로만 느끼고 있는 것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차분하기만 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소한 국민의 건강과 안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국가와 담당 부서에서는 이 사건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이를 계기로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이런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성경은 이에 대해서 인간의 본성에 자리하고 있는 욕심이라고 한다. 그것은 죄를 낳고, 죄는 자신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고통을 가져다준다. 분명 멜라민 성분을 첨가해서 식품을 제조한 자들은 그것을 사람이 먹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만일 모르고 했다면, 그것은 말자체가 안 되는 일이다. 적어도 멜라민 성분을 사용해서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그 성분이 무엇이고, 어떤 해가 있는지도 알고 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이익을 얻기 위해서 제조하고 유통을 시켰다는 것은 매우 악한 일이라고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사람들이 모를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이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도 알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련만, 마치 자기만 아는 것이라고 착각을 한 것인지 모를 일이다. 이는 인간이 스스로 지혜롭다고 하나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자증하는 것이리라.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고 완전하게 자신을 숨겼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생각해 보라. 꿩이 그렇다고 하던가. 급하게 도망을 치다가 머리만 낙엽 속에 처박고 꼬리는 하늘로 쳐들고 있으면서도 자신은 완전하게 숨었다고 생각하는 모습 말이다. 중국은 유인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야단이다. 그만큼 과학적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인공위성을 우주에 올릴 수 있는 경제력이 있다 할지라도 정작 자기 안에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최소한의 윤리적 바로메타는 기능을 하고 있지 않거나 아예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과학과 경제적인 성장이 있다고 할지라도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이익을 챙기려고 한다면, 그것은 영원한 후진국, 아니 열등국의 오명을 벗을 날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모습은 그네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 안에도 그들과 똑 같은 모습이 숨겨져 있음을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도 그들과 성정(性情)이 똑 같은 사람들이나 스스로 자기를 지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참된 인간의 모습이다. 자기에게 악한 것이라면,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악한 일이다. 자신에게 고통이 된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고통이 된다. 하물며 먹을거리에 넣어서는 안 될 물질을 첨가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돈에 눈이 어두워서 행하는 어리석음은 소망조차 없는 것이랴.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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