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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청소년 반부패인식지수>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 모습©뉴스미션 |
한국 청소년들의 부패인식 수준이 낮을 뿐만 아니라, 부패에 관해 학교에서 교육받은 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잘 살게 해준다면 지도자들의 불법행위도 괜찮아”
한국투명성기구(회장 김거성)는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피어선빌딩 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8년 청소년 반부패인식지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중고생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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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1©뉴스미션 |
이는 지난 2002년 조사 때의 비율 16.6%보다 1% 정도 늘어난 수치다.
‘내 가족이 권력을 남용하거나 법을 위반해서라도 부자가 되는 것은 괜찮다’는 질문에는 17.2%가 ‘그렇다’고 답했고, ‘나는 뇌물을 써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기꺼이 뇌물을 쓸 것이다’라는 물음에는 20%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나를 더 잘 살게 해줄 수 있다면 지도자들이 불법행위를 하더라도 괜찮다’는 물음에는 24.3%가, ‘학생회장에 당선되기 위해 간식이나 선물을 주는 것은 괜찮다’는 질문에는 29%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반부패교육 경험유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7.4%가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해 학교 현장에서 반부패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가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국 청소년들의 ‘반부패인식지수’를 산출해 본 결과 10점 만점에 6.1점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반부패교육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교육 경험이 없는 응답자보다 반부패의식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부패교육 지속적으로 시도돼야”
한국 청소년들의 부패인식 수준이 이토록 낮은 것은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병폐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좋은교사운동 대표 정병오 선생은 “이런 부패인식은 학생들이 가르침을 받아 배웠기보다는 우리 사회를 자신들 삶의 현실에서 느낀 결과물”이라고 진단했다. 이상원 교수(총신대)도 “그와 같은 결과는 물신주의라는 이 시대의 지배이념이 학생들에게 체득돼 있음을 보여주는 바로메타”라고 풀이했다.
따라서 단순히 교육만으로는 이들의 부패인식수준을 높일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느껴서 체득된 것이므로 공적 교육만으로 소화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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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2©뉴스미션 |
한국투명성기구 김거성 회장은 “가정과 학교, 사회가 힘을 모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반부패교육을 시작할 때”라면서 “관계 당국과 사회 각계단체들이 장기적인 차원에서 청소년 청렴성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가 반부패교육에 적극 나서야”
특히 한국교회는 이와 같은 사회 현상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반부패교육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기독교육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정병오 선생은 “살아온 과정이나 인격, 신앙 등과는 상관없이 돈 많은 사람이 장로가 될 수 있는 한국교회의 풍토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라면, 비록 크리스천이라 해도 설문에 ‘그렇다’고 답한 친구들과 매일반일 것”이라며 “교회 안에 들어 있는 물신주의적 요소들을 제거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원 교수는 “교회는 교인, 특히 청소년들에게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가 전부가 아니고, 물질세계 그 너머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바로 인식할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그 하나님 앞에서 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삶이 크리스천의 참된 삶임을 가르쳐, 물질의 가치보다 영적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교회만이 세속의 가치를 대체할 대안적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데 이는 교회의 윤리적 회복으로부터 출발이 가능하다”면서 “교회는 먼저 성서적 윤리를 회복하는 일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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