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의 비판이 계속되면서 한국교회 내에서 ‘공공신학(Public Theology)’이란 말이 번지고 있다. 지난해 교회의 공공적 역할을 강조하는 세계적인 권위자 스택하우스(Max L. Stackhouse) 교수의 방한으로 공공신학이 소개된 이후 이에 대한 논의가 확장되고 있다.
공공신학, 좋은 신학 담론과 대안 기대
스택하우스는 공적신학을 ‘공적인 논쟁들이나 문화, 사회, 과학기술, 경제, 정치에 관한 문제들을 다루고자 하는 신학의 한 종류’ 로 보면서 기독교인들이 인류 전체에 관련된 공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을 강조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기독교의 공적 성격과 기독교인들의 공적 삶을 강조하는 그의 공공신학은 최근 기독교가 한국사회로부터 거세게 윤리성을 요구받으면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성희 목사)은 24일 서울 동신교회에서 ‘공공신학에 대한 이해와 접근-한국교회의 공적 책임’이라는 주제로 신학 심포지엄을 열고, 현재 한국교회가 감당해야할 공공의 책임을 모색했다.
이날 백석대 이장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의 공공신학 이해와 관련 “공공신학은, 기독교의 긍정적 역동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신앙과 물질관이 통전적으로 교감을 이루지 못하는 한국교회에 좋은 신학 담론과 대안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각 영역에서 어떻게 공공신학을 적용할 것인가
이러한 평가의 토대 위에서 이날 심포지엄에는 신학자들 외에 정치인, 평신도들이 참여 ‘공공신학이 한국교회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를 심도깊게 토의했다.
박진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종교의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에 대한 혼선과 공적 이슈에 대한 소통과 토론이 부족한 시점에 기독교의 책임을 강조하는 공적 신학은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기독교의 공공 역할의 필요성을 지지했다.
특히 그는 “정치 영역에서의 공공신학은 특정 정파에 대한 지지나 참여 차원이 아니라 오직 공익의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대 경영학 양혁승 교수는 평신도 입장에서 본 기독교의 공적 책임의 수행을 위해 교회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했다.
양 교수는 “공적 책임수행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려면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의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며 “흩어지는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분명하지 않을 때는 개교회주의, 물량주의, 성장지상주의 등에 매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신학적 논의를 넘어 실제 적용 가능성까지 모색되고 있는 ‘공공신학’이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이 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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