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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CCM, 애정을 가지고 폭넓게 들어보세요”
[인터뷰] CCM 칼럼니스트 유재혁
바로 CCM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유재혁이다. 그를 만나 국내 CCM 음반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람들의 무관심이 CCM 음반시장의 침체로 이어져 “최근 1,2년 사이 국내 CCM음반이 많이 출시됐는데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좋은 음악들이 묻히는 경우를 보면 안타까워요. 소개되지 않기 때문에 사장될 수도 있는 부분이 우려되는 거죠. 듣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듣는 음악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국내 CCM을 소개할 수 있는 채널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가 얘기하는 국내 CCM 음반시장은 지속적인 불황이다. 정확히 말해 CCM 음반시장이 침체돼 있는 것은 CCM음악을 생산하는 쪽의 불황이 아니라 듣는 이들의 무관심으로 인한 불황이다. 곧 공급의 문제라기보다는 수요의 문제라는 것. 국내 CCM이 장르도 다양해지고 실력을 갖춘 사역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국내 CCM은 기대에 못 미치고 수준이 떨어진다’는 사람들의 선입견과 듣던 음악들에 익숙해 있어서 새로운 노래를 찾아보려고 하지 않는 무관심이 CCM 음반시장의 침체로 이어지게 만들어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문화적 정서, 음악의 성격, 제작 환경 등 태생적으로 미국 CCM과 다른 부분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진 고유의 정서와 장점을 잘 살리는 것이에요. 우리가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는 분명히 있지만 그것에 발목 잡혀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까지 무효화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죠.” 국내 CCM에 대한 선입견과 관련 그는 국내 CCM과 미국 CCM의 차이로 △문화적 정서, △CCM 자체의 성격, △음반 제작 환경, △음반 유통 시스템 등을 지적하며, 대중가요와 팝의 차이처럼 CCM계에도 존재할 수밖에 없는 차이가 있음을 설명했다. CCM 자체의 성격으로 볼 때 미국의 경우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중의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으로 가사에 담아내는 시도들을 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개인적인 신앙고백과 체험을 담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가스펠아워> 애청자에서 〈CCM 캠프〉작가로 “어떤 음악들이 있는지, 그중 어떤 것들을 들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가 쓴 음반 리뷰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국내외 CCM아티스트들이 노력해서 만든 노래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러면서 차츰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 때부터 CCM을 무척이나 좋아해 CBS AM <가스펠아워> 애청자로 지내던 그가 CCM 칼럼니스트의 길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1995년 CBS FM이 개국되면서였다. <가스펠아워> 양동복 PD의 제안을 받고 〈CCM 캠프〉특집원고를 쓰는 프리랜서 작가로 시작하게 돼 동시에 게스트로 출연해 국내외 CCM을 소개하게 됐다. 이후 〈CCM 캠프〉담당 작가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는 CCM 전문사이트 ‘CCMPAGE.COM’을 10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광림방송 KBL <유재혁의 월드 CCM>의 진행을 맡아 해외 CCM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외 CCM을 크리스천들에게 부지런히 소개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그의 전문성은 순전히 CCM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발 빠른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지금은 해외 아티스트들의 음반이 거의 수입돼 있고 온라인으로 클릭만 하면 원하는 해외 음반을 너무 쉽게 구할 수 있지만 90년대 초반에는 해외 아티스트의 음반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광화문에 있던 국내 유일의 CCM 음반 전문 매장 ‘카리스’를 부지런히 드나들었고, 미국의 CCM 전문 잡지 뒤에 있는 주소로 편지를 보내서 음반을 받곤 했었죠.” 그는 CCM 장르가 국내 크리스천들에게 보편화되기 전인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발행되는 CCM잡지를 구독하고, 해외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남들보다 앞서 들으면서 CCM에 대한 전문적인 감각을 길러 독보적인 CCM 칼럼니스트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그의 CCM에 대한 이러한 애정이 사람들에게 전염돼서 침체된 국내 CCM 시장에 활력이 되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CCM 칼럼니스트이자 CBS FM 〈CCM 캠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재혁은 월간 〈CCMER〉, <처치미디어>,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격월 문화 매거진 <오늘>, 국내음반레이블 <인피니스> 사이트 등에 CCM 관련 기사 및 국내외 CCM 음반 리뷰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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