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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기자 dong423@newsmission.com
한기총 이대위원장 교체 건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직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회기에 위원장으로 임명된 허식 목사가 직전 이대위원장 및 위원들의 교체 청원으로 지난 4월 임원회에서 최종 교체 결정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다시 재심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대위원장 교체를 결의한 지난 4월 24일 한기총 임원회 모습©뉴스미션

임원회 허식 목사 재심 결정

한기총 임원회는 4일 서울 연지동 한기총 회의실에서 참석자의 2/3 찬성을 얻어 허식 목사에 대한 재심을 하기로 했다.

허식 목사는 위원장 교체가 확정된 후 열린 지난달 8일 실행위원회에서 재심청구를 강하게 요청하면서 “교체 청원을 한 교단에서 조사위원들이 구성됐기 때문에 불공정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새로 꾸려질 7인조사위원는 지난 번 조사위원회에 참여한 5개 교단인 합동, 통합, 고신, 합신, 침례교이 빠지고 다른 교단 인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새로 구성될 조사위원회는 엄신형 대표회장이 전권을 가지고 구성하기로 했다.

“녹취록 다 공개하겠다”

하지만 한기총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직전 조사위원회 위원장 문영용 목사, 정금출 장로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금출 장로는 지난 조사위원회에서 허식 목사를 면담한 녹취록까지 공개하겠다고 분개했다.

정 장로는 “녹취록에는 허식 목사가 신천지 대표하고 만나 대화를 한 내용과 목사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들을 했다는 내용이 다 나와 있다”며 “그런 사람이 어떻게 이단대책위원장을 맡을 수 있겠는가, 사태를 지켜보고 여의치 않으면 녹취록을 공개 하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을 맡았던 문영용 목사 역시 “조사위원회는 처음부터 임원회에서 교단을 배려해 구성했는데 조사위원을 문제 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조사위원들은 면담 내용 녹취록에 근거해 판단을 내렸지, 편견을 가졌던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밝혔다.

교계 내 이단 문제가 민감하기 때문에 한기총 이단대책위원장 자격 시비가 거론된 것도 타격이 심한데, 설상가상으로 임원회가 한 번 결정한 일을 번복하고 다시 조사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에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임원은 “이미 허식 목사는 위원장도 아니고 끝난 일이라 다시 거론할 필요도 없는 일인데 이렇게 됐다”며 “허식 목사 명예를 살리는 측면에서 조용히 해결되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일부 임원 중에서는 엄신형 대표회장이 이 문제에 강하게 개입한 것을 비판하기도 해 이 문제가 어떻게 불거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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