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오늘 열리는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는 현재 파행을 겪고 있는 감리교 사태의 수습차원을 넘어 감리교의 근본적 개혁까지도 이뤄낼 수 있는 추동력으로 자리매김할듯하다. 대회 전날인 18일 오전,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준비위원회 홍보위원장 허태수 목사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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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 배너©뉴스미션 |
“로드맵, 22일 평가회서 구체화될 것”
허 목사는 이번 대회 지지 서명 2천명 돌파의 의미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사회학자들은 ‘구성원의 1/4이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즉 1/4이라는 숫자는 어떤 조직의 새로운 가치를 설정을 할 수 있는 숫자’라고 하는데, 2천명의 목회자는 감리교 전체 목회자의 1/4에 해당되는 숫자”라며 감리교 변화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또 “2천명의 지지자를 목표로 서명 운동을 한다고 하자 처음에는 주위에서 미심쩍어하다가, 좀 지나자 ‘글쎄’하는 정도로 바라보던 시선들이 서명자수가 2천명이 넘어서자 기대감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선을 바뀌어, 이제는 중압감이랄까 뭔가 무게감이 있게 다가옴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단발성 행사로 머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와 관련 그는 이후의 로드맵에 대해서도 좀 더 긴 시간을 갖고 추진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개혁입법’이라고 하는 큰 이슈에 서명자 모두가 공감하는 바, 이는 단기간에 성취될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허 목사는 “지금 현재로서 분명하게 내놓을 수 있는 로드맵은 딱 한 가지”라고 말했다. 19일의 목회자대회 참가자들에게서 수렴한 의견들을 모아 다음 주 월요일(22일) 평가회를 통해 로드맵을 구체화시키는 것, 이것만이 현재로서는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로드맵이라는 설명이다.
“성패와 상관없이 흡족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허 목사는 사견임을 전제로 “2천명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현재의 대회 구조에 대한 신뢰로 봐도 되지 않겠느냐”며 “이 구조로 계속 가는 것에 대해 월요일 평가회 시 안건으로 제출, 추인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회 이후 이 구조를 좀 더 오픈하여 외연을 확대시킬 뿐 아니라, 연회별 공청회 및 토론회 등을 통해 대회에서 모아진 개혁안들을 구체화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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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 준비위원회에서 홍보위원장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허태수 목사 ©뉴스미션 |
따라서 대회 당일 채택하고자 하는 선언문 초안에는 크게 ‘회개와 자정’, ‘변화와 갱신’, ‘책임과 비전’을 선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게 허 목사의 설명이다.
허 목사는 “그 중‘변화와 갱신’ 부분에서는 ‘개혁입법’의 최우선성을 밝히고, 구체안으로 2천 서명자 대부분이 공감하는 선거제도의 개선, 연회장제도의 도입, 의회제도의 일부 개혁 등을 선언하게 될 것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의 선언은 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대회를 기다리는 허 목사는 이번 대회를 발의하고 실무진으로 준비를 주관해온, 자신을 비롯한 상대적으로 젊은 목회자들은 성패와 상관없이 이번 대회에 대해 ‘흡족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허 목사는 “대회를 발의하고 실무를 주관해온 감신 82학번을 주축으로 한 젊은 목회자들은 모두가 2백명 규모 이하 교회를 목회하는 자들이며, 어떠한 정치적 비전이나 욕심 없는 자들로서 오로지 감리교의 현실에 대한 아픈 마음에서, 이 아픔 마음을 함께 승화시키는 길로 목회자대회를 개최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목회자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므로 허 목사는 “이러한 아픈 마음을 공유하는 2천명의 목회자들로 인해 꽉 막힌 감리교의 출구를 찾을 수 있게 됐고, 이번 목회자대회가 그 출구의 시발점이 돼 향후 감리교회가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으로 믿기에 우리 모두는 대회의 성패와 상관없이 흡족한 마음이 있다”며 실무진 모두의 마음을 대신해 대회를 맞는 심정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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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허태수 목사 ©뉴스미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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