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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왕 기자 wanglee@newsmission.com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 감리교 새역사 쓴다
[인터뷰]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 준비위원회 홍보위원장 허태수 목사

감리교는 물론, 감리교의 안정을 바라는 교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이하 대회)가 드디어 오늘(19일) 개최된다. 당초 목표했던 2천명 서명을 지난 17일 오후 4시부로 훌쩍 넘김에 따라, 계획했던 1천명 이상의 목회자 참석이 예상된다.

따라서 오늘 열리는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는 현재 파행을 겪고 있는 감리교 사태의 수습차원을 넘어 감리교의 근본적 개혁까지도 이뤄낼 수 있는 추동력으로 자리매김할듯하다. 대회 전날인 18일 오전,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준비위원회 홍보위원장 허태수 목사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 배너©뉴스미션

“로드맵, 22일 평가회서 구체화될 것”

허 목사는 이번 대회 지지 서명 2천명 돌파의 의미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사회학자들은 ‘구성원의 1/4이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즉 1/4이라는 숫자는 어떤 조직의 새로운 가치를 설정을 할 수 있는 숫자’라고 하는데, 2천명의 목회자는 감리교 전체 목회자의 1/4에 해당되는 숫자”라며 감리교 변화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또 “2천명의 지지자를 목표로 서명 운동을 한다고 하자 처음에는 주위에서 미심쩍어하다가, 좀 지나자 ‘글쎄’하는 정도로 바라보던 시선들이 서명자수가 2천명이 넘어서자 기대감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선을 바뀌어, 이제는 중압감이랄까 뭔가 무게감이 있게 다가옴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단발성 행사로 머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와 관련 그는 이후의 로드맵에 대해서도 좀 더 긴 시간을 갖고 추진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개혁입법’이라고 하는 큰 이슈에 서명자 모두가 공감하는 바, 이는 단기간에 성취될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허 목사는 “지금 현재로서 분명하게 내놓을 수 있는 로드맵은 딱 한 가지”라고 말했다. 19일의 목회자대회 참가자들에게서 수렴한 의견들을 모아 다음 주 월요일(22일) 평가회를 통해 로드맵을 구체화시키는 것, 이것만이 현재로서는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로드맵이라는 설명이다.

“성패와 상관없이 흡족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허 목사는 사견임을 전제로 “2천명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현재의 대회 구조에 대한 신뢰로 봐도 되지 않겠느냐”며 “이 구조로 계속 가는 것에 대해 월요일 평가회 시 안건으로 제출, 추인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회 이후 이 구조를 좀 더 오픈하여 외연을 확대시킬 뿐 아니라, 연회별 공청회 및 토론회 등을 통해 대회에서 모아진 개혁안들을 구체화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 준비위원회에서 홍보위원장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허태수 목사 ©뉴스미션
또한 그는 “현재의 감리교 정국을 볼 때 개혁입법을 위해서는 ‘선거-총회-입법의회’의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적어도 5, 6개월은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이 기간 동안 개혁입법을 위한 뜻을 모으고, 이를 구체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대회 당일 채택하고자 하는 선언문 초안에는 크게 ‘회개와 자정’, ‘변화와 갱신’, ‘책임과 비전’을 선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게 허 목사의 설명이다.

허 목사는 “그 중‘변화와 갱신’ 부분에서는 ‘개혁입법’의 최우선성을 밝히고, 구체안으로 2천 서명자 대부분이 공감하는 선거제도의 개선, 연회장제도의 도입, 의회제도의 일부 개혁 등을 선언하게 될 것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의 선언은 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대회를 기다리는 허 목사는 이번 대회를 발의하고 실무진으로 준비를 주관해온, 자신을 비롯한 상대적으로 젊은 목회자들은 성패와 상관없이 이번 대회에 대해 ‘흡족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허 목사는 “대회를 발의하고 실무를 주관해온 감신 82학번을 주축으로 한 젊은 목회자들은 모두가 2백명 규모 이하 교회를 목회하는 자들이며, 어떠한 정치적 비전이나 욕심 없는 자들로서 오로지 감리교의 현실에 대한 아픈 마음에서, 이 아픔 마음을 함께 승화시키는 길로 목회자대회를 개최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목회자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므로 허 목사는 “이러한 아픈 마음을 공유하는 2천명의 목회자들로 인해 꽉 막힌 감리교의 출구를 찾을 수 있게 됐고, 이번 목회자대회가 그 출구의 시발점이 돼 향후 감리교회가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으로 믿기에 우리 모두는 대회의 성패와 상관없이 흡족한 마음이 있다”며 실무진 모두의 마음을 대신해 대회를 맞는 심정을 피력했다.

▲인터뷰 중인 허태수 목사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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