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종편집 :
|
|
|
소말리아, '비상사태' 선포로 선교사 활동 난관 예상
소말리아 대통령이 결국 ‘국가 비상사태’(a state of emergency)를 선포했다. 시간이 갈수록 극단주의 성향의 무슬림 반군 세력의 힘이 강해지면서, 중앙 정부가 자국 영토 통치력은 물론 군사력이 약해지자 최고 지도자가 마지막으로 행한 구국의 결단이다.
대통령이 국가 비상상태 선포 셰이크 아메드(Sheikh Ahmed) 소말리아 대통령은 최근 수도 모가디슈의 기자들 앞에서 국가 비상상태를 공식 선포했다. 비상상태를 선포한 이유로 대통령은 ‘국가 전역에서 일어나는 폭력행위의 심각성’을 들었다. 아메드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날, 소말리아는 비상상태로 돌입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23일 확인했다. UN의 지원에 힘입어 그간 소말리아를 통치한 온건파 무슬림 정부는 여러 경로를 통해 심각한 위협을 받았다. 소말리아 남부에서는 극단주의 무슬림 반군이 활개를 치고 있었고, 북부 소말리랜드는 자치 독립을 이미 확정해 놓은 상태다. 동부 해안지역에서는 해적들이 해외 선박을 공격해 국제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정부 군사력으로 이들을 한꺼번에 소탕하기란 하늘에 별을 따는 것처럼 매우 어려웠다. 수도 모가디슈의 일정 부분을 반군에 빼앗긴 정부군이 과연 지방 및 해안지역을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BBC는 23일 기사에서 온건파 무슬림인 아메드 대통령이 지난 1월부터 정권을 잡은 뒤, 소말리아 지방의 반군은 오히려 득세하기만 했다고 꼬집었다. 강력한 이슬람-샤리아 헌법을 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반군은 그다지 호응을 보이지 않았다. 올해 5월 7일부터, 이슬람 반군 강경파 연맹은 소말리아 남부를 차지하고 북부로 진격했다. 이 과정에서 반군 게릴라들은 정부군과 피 흘리는 전투를 수행했다. 그 결과 모가디슈의 일정 지역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반군 세력은 중앙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암살하기도 했다. 지난 한 주에만 소말리아의 안보부 장관과 모가디슈 경찰국장, 야당 지도자가 목숨을 잃었다. 아프리카 연맹, 서방세계 구호 요청해 지난주 토요일에는 소말리아 정부가 서방세계에 군사적 원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 놓인 현지 행정 각료들은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이웃 국가들에게도 도움을 호소했다. 아프리카 연맹(AU)에도 손을 벌린 것이다. 아덴 모하메드 누르 국회의장은 서방세계에 적절한 군사 원조를 해줄 것을 직접 요청했다. 그는 24시간 내에 정부를 뒷받침해줄 든든한 군사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언급과 함께 말이다. 이번 주 월요일에는 아프리카 연맹이 소말리아 정부가 이웃 국가들과 보다 넓은 규모의 국제기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싶어 한다는 성명을 의장 명의로 발표했다. 현재 모가디슈에 주둔하는 아프리카 연맹 평화유지군의 수는 대략 4천 3백명 정도다. 하지만 이들은 오직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을 시에만 수동적으로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소말리아 반군이 오직 정부군과 전투를 벌인다면, 현지 평화유지군은 그저 저들의 광경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한편 누르 국회의장은 이슬람 반군 단체인 ‘알 샤밥’(Al-Shabab)이 알 카에다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단체가 외국 용병까지 무분별하게 입국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알 샤밥 측은 지난 목요일에 있었던 폭탄 테러 사건을 인용하면서 소말리아 내부인의 독단적인 단독 범행이라고 일축했다. 당시 모하메드 셰이크 아담이라는 사람이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켜 안보부 장관과 34명의 수행원들을 살해했다는 게 샤밥의 설명이다. 소말리아 정부가 정국이 거의 파탄이 날 지경에 있음에도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다급하게 국외의 도움만을 절실히 원하는 상황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강경파 무슬림 세력이 수도를 점령한다면 가뜩이나 기독교 선교에 힘들어하던 국내외 선교사들의 활동은 커다란 어려움에 또 다시 직면하게 될 것이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자유게시판 /우수블로그추천 /포토에세이 /UCC마당 /독자여행기 /즐거운 요리 / 라이브폴 / 기사제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