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의 종료성’ 신학에 어긋나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는 ‘오늘날에도 사도와 선지자가 있다고 하며, 하나님이 개인에게 직통계시 차원의 예언을 준다’고 주장하는, 소위 ‘신사도 개혁 운동’(이하 신사도 운동)에 대한 한국 장로교의 입장을 살피는 세미나가 개최됐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최병규 박사(한장총 이단상담소장)와 이승구 교수(합신대)는 같은 목소리로 ‘한국의 장로교는 신사도 운동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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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병 박사(좌)와 이승구 교수©뉴스미션 |
먼저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의지를 자신의 교회에게 계시해 주시던 이전 방법들은 이제 중단됐다는 ‘계시의 종료성’ 신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승구 교수는 “이들의 근원적인 문제는 성경 이외에 하나님의 직접 계시가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계속된다고 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생각은 장로교 신학(개혁 신학)과 정통 신학에서 일반적으로 주장해 온 바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이 교수는 “개혁파 신학에서는 오늘날 예언이 없고 성경에 의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면서 “그러므로 장로교 신학의 입장에서는 저들의 주장을 비성경적이며 반성경적 주장이라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최병규 박사는 “신사도 운동을 하는 이들은, 기록된 하나님 말씀인 ‘성경’ 외에 오늘날에도 하나님이 개인에게 계시한다고 하는 ‘예언’들에 기초함으로써 성경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 계시의 고유성’을 위기에 처하도록 한다”며 “따라서 장로교 성도들은 신사도 운동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은사 중단론’ 신학에 어긋나
또한 신사도 운동은, 교회에서 사도적 활동은 단회적이어서 오늘날에는 사도가 존재할 수 없다는 ‘은사 중단론’의 신학에도 어긋난다는 것이 두 발제자의 공통된 주장이었다.
최병규 박사는 “이들은 에베소서 4장 11절 같은 구절에 근거해서 ‘오늘날에도 사도나 선지자가 존재한다’고 가르칠 뿐 아니라 ‘이러한 (오늘날의)사도나 선지자의 터 위에 현대교회가 서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신사도 운동의 리더인 피터 와그너는 그의 저서 <목사와 예언자>(도서츨판 진흥, 2004)에서 자신은 하나님의 직접 계시, 곧 예언자의 예언이 오늘날에도 있다고 생각하며, 1999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2500명의 소위 ‘예언자’들과 ‘예비 예언자’들을 모아 ‘전국예언자학교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승구 교수는 “성경에 있는 사도들 외에 사도가 있다고 말하며 어떤 식으로라도 자신을 사도인 것처럼 말하는 이들이 있다는 현실이 무섭다”면서 “1세기의 사도들이 죽은 이후에 또 다른 사도들이 주어질 것이라는 시사를 성경은 주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 교수는 “‘1세기의 사도와 선지자’의 터 외에 다른 터를 닦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강한 경고가 성경에서 주어지고 있다”면서 “저들이 비성경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서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 ‘1세기의 사도와 선지자’의 터 위에 굳게 서 있기를 바란다”고 쓴 소리했다.
한편 최병규 박사는 자신의 발제에서 국내에서 신사도 운동을 직접적이고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단체로 ‘WLI(Wagner Leadership Institute) KOREA’를 지목했다. 간접적으로 이 운동에 영향을 받은 인물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B 목사를 꼽았으며, 치유사역으로 잘 알려진 S 장로는 의심이 가는 인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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