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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숙 기자 treasure77@hanmail.net
[신간] 삭개오의 고백

잘 차려입고, 많이 배웠으며, 부유했던 삭개오. 대체 무엇이 그로 하여금 모든 품위를 내던지고 대낮에 인파를 뚫으며 길 한복판에 있는 나무 위로 올라가게 한 것일까? 수치를 무릅쓰고 그가 그런 행동을 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그리고 평소의 그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돌발행동을 하게 만든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그를 이해하기 위해 그가 만난 사람들, 여리고에서 가장 가난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장님, 병든 여인, 아들을 잃은 어머니, 그리고 귀신 들린 남자의 아내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삭개오가 걷으려 했던 세금보다 더 중요하고 더 영원한 것을 일러주었다.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었던 능력을 소개한다.

책 속에서

삭개오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당장 페인트칠을 해야 하는, 수리를 하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허름한 판잣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삭개오 사전에 동정이나 자비 같은 것은 없었지요.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첩 속 이름 옆에 찍힌 체납이라는 도장뿐이었으니까요. -16~17쪽

난 구름처럼 몰려든 사람들 사이를 뚫고 앞으로 나갔어요. 가까이 다가갔을 때, 나는 최대한 손을 뻗어 그 분 옷자락에 겨우 손을 댈 수 있었죠. 그리고 옷깃에 닿는 그 순간, 내 몸에서 12년 동안 흐르던 피가 곧바로 멈춰버린 거예요! 몸만 치유된 게 아니라, 영혼까지 완전해졌죠. 내 믿음이 부족했는데도, 예수님께서는 그걸 충분하게 만드신 거예요. -본문 64~65쪽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네 집에 머물고 싶구나.”
당신이 올라가 있는 나무, 당신이 매달려 있는 가지를 예수님께서 알고 계신다는 것, 멋지지 않나요? 그리고 그런 예수님께서 당신을 내려오라고 부르시기까지 한다면!
삭개오는 그가 매달려 있던 절망의 나무에서, 교만의 나무에서 그리고 죄의 나무에서 미끄러져 내려왔습니다. 그리고는 기꺼이 남은 삶 전부를 예수님과 함께 걷기로 작정했지요. -본문 102~103쪽

저자 소개

E.K. 베일리 - 1975년 텍사스에 있는 콩코드 미셔너리 침례교회를 세우고, 권익을 박탈당한 사람들을 위한 변화를 목표로 하는 E. K. 베일리 선교회를 설립했다. 저서로는 <목수, 레바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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