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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소재 영화ㆍ드라마에 진짜 기독교는 없다
최근 기독교가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매스컴에 드러나는 기독교의 모습은 집착적이거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인 것이 현실이다.
가짜 집사의 간증이 웃음거리로 등장 도도한 부잣집 아가씨의 사랑이야기로 전개되는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는 전직 제비였던 남자주인공이 회심한 ‘집사’로 등장해 은혜롭게 간증을 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이 남자주인공은 교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간증인 ‘나 같은 죄인을 주님이 건져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를 천연덕스럽게 외친다. 전직 제비인 것은 사실이지만 회심의 흔적은 찾을 수 없는 ‘연기’를 한 뒤 주인공은 두둑한 봉투를 챙겨 받았다. 영화계에서는 더 직접적으로 기독교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올해 공포영화 중에서는 상업영화 ‘불신지옥’과 독립영화 ‘독’ 두 편이나 기독교를 소재로 공포물을 만들었다. 하지만 각기 다른 스토리의 이 영화들에서 기독교의 모습은 비슷하다. 이상스런 ‘광신도’적인 믿음, 무례한 전도와 같은 특징들은 공포와 맞물려 새로운 이야기를 생산했다. “미디어 속 기독교, 정형화 돼 가는 과정” 매스컴에 등장하는 기독교의 모습은 우리사회가 기독교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기독교계 문화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고신대학교 컴퓨터영상선교학 강진구 교수는 소수집단이 미디어에서 정형화 되고 있는 4가지 단계인 △무시 △조롱 △조종 △용납의 단계를 설명하면서 기독교가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독교는 소수집단이기 때문에 언급되지 않던 무시의 단계에서 할렐루야의 ‘박중훈’, 투캅스의 ‘안성기’ 가 집사로 등장해 웃음을 줬던 ‘조롱’의 단계를 지나, 기독교인들의 다른 면을 부분적으로 보여주는 ‘조종’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주인공을 좋아하는 인물이 성가대 지휘자로 나오는 것이나 영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회’가 삶의 일부로 등장하는 것은 이런 변화의 흐름을 보여준다는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크리스천 문화 소비자가 기독교 문화 만든다 매체에 드러나는 ‘예의와 상식이 없는 기독교’의 모습은 그것이 ‘일부’에 불과할 지라도,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전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디어에서 바른 모습으로 기독교가 보여지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이와 관련 강진구 교수는 기독교가 바른 모습으로 정형화되기 위해서는 ‘기독교 영화제’ 같은 적극적인 방식의 ‘기독교 영화 만들기’ 외에도 ‘기독교적 영화’를 통해 긍정적인 기독교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방법이 동시에 필요함을 주장했다. ‘동성애’가 무시와 조롱의 단계를 거쳐 ‘브로크백마운틴’이라는 영화로 동성애를 아름다운 사랑으로 승화시킨 것은 기독교 문화계에도 좋은 힌트가 된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동성애 영화제인 퀴어영화제가 일반인들에게 접근해 정형화 되는 4가지 단계를 거쳐, 동성애가 현재 거부감 없이 수용되는 단계에 온 것은 기독교계가 배워야 할 부분”이라며 “영향력 있는 기독교적 영화가 기독교의 올바른 모습을 인식시키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이와 더불어 ‘소비자’로서 크리스천의 역할을 강조했다. 소비가 있으면 생산이 있게 마련이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소비자로서의 영향력을 갖추면 자연스레 기독교인을 위한 문화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그는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 확대는 생산자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의 문제임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고 밝혔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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