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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숙 기자 treasure77@hanmail.net
[신간]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

예수 안 믿는 기독교인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가 예수와 관련된 종교라고 생각한다. 또 기독교는 예수에 의해 만들어진 종교이며,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즉 예수와 기독교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믿어왔던 이런 뻔한(?) 인식에 대해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대고 있다.

이 책은 초기 기독교는 예수님과 밀접한 관계였지만, 지금은 교회와 기독교가 올바른 신앙의 모습을 상실하면서 성경 속 예수님과 상관없는 기독교가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오염된 신앙에 의해 소위 붕어빵 기독교로 변질되고 있으며, 참 예수님이 아닌 짝퉁예수를 믿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기독교가 예수 신앙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 것은 로마시대 콘스탄티누스의 기독교 공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앙공동체로 존재했던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공인이 되면서 하나의 종교로 체계화되는 과정을 겪는다.

그 과정에서 예수에 관한 기존의 지식들을 모으고 교리로 체계화하는 가운데 초대교회 공동체처럼 예수의 정신과 뜻을 온전히 담아내고 실천하는 ‘예수의 종교’라기보다 ‘예수에 관한 종교’로 바뀌기 시작한다. 여기에 나타난 문제점이 오늘날 기독교와 예수의 관계에까지 이어지면서, 현대 기독교에 잘못된 구원관과 왜곡된 신앙에 의해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예수 없는 기독교, 예수님의 뜻이 구현되지 않는 교회의 모습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예수 안 믿는 기독교인의 현실을 바르게 인식하고, 온전한 참 예수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 어떤 신앙으로 거듭나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다.

붕어빵 기독교와 짝퉁예수

이제는 기독교인들에게도 개독교나 먹사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기독교와 기독교인이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된 데에는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잃고, 기독교인들도 예수를 믿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회와 기독교가 본 모습을 상실하고 점점 변질되어 붕어빵 기독교의 모습을 나타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단적인 예로, 지금 기독교는 점점 더 사람들의 욕구에 맞는 ‘쉬운 기독교’(easy Christianity)를 선전하고 있다. 즉 예수라는 에스컬레이터를 가만히 타고만 있으면 저절로 천국 가게 된다고 말한다. 어떤 실천이나 수행도 크게 필요 없고, 천국 가는 표를 따 놓았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도 천국에 간다고 광고하면서 편하게 기독교인이 되라고 한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제자, 따름, 십자가 같은 표현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즉 예수님을 믿는 길이 아주 편하고 쉬운 길처럼 환상을 심어 주고 있다.

또한 점점 기독교 안에서 본래 참 예수님의 모습은 사라지고, 대신 그 자리에 짝퉁예수가 앉아 있어서 기독교들이 참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체험하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다. 이런 짝퉁예수가 나타나는 이유는 요즘 기독교인들에게 짝퉁예수의 말이 훨씬 더 쉽게 소화될 뿐 아니라 잘 팔리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국 교회와 기독교가 성경의 예수 신앙에서 벗어나 붕어빵 기독교와 짝퉁예수가 나타나는 현상을 실제적으로 보여준다. 아울러 이렇게 기독교가 왜곡되어 나타나는 이면에 있는 잘못된 신앙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온전한 참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재조명하고 있다.

추천의 글

‘진품예수’는 없고 ‘짝퉁예수’를 숭배하고 있는 붕어빵 한국 기독교의 잘못된 성경관, 구원관, 신앙관을 비롯하여 성공주의와 맘몬주의에 오염되어 섬김이나 치유나 쉼을 주지 못하는 한국 교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예리하게, 그러면서도 애정 어린 마음으로 분석하고, 나아가 진품예수와 예수다운 예수를 따르는 참된 기독교인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보여 주는 명저다. 「100분 토론」 형식으로 꾸며져 단숨에 읽힌다. 김진 목사의 이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글을 통해 우리 모두 기독교의 실상을 더욱 분명히 깨닫고, 계속해서 더욱 ‘깊은’ 신앙의 차원으로 들어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오강남

갈릴리 예수의 그 감동적 하나님나라 운동이 부활의 그리스도를 통해 힘차게 세계로 뻗어가야 복음의 참된 열매가 맺게 될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로 승격되면서 역사의 예수는 교리와 교조의 그리스도로 아예 대치되었고, 제도 기독교회는 인류와 세계에게 수치와 상처를 남겼다. 김진 박사의 책은 예수를 상실했거나 예수를 믿지 않는 오늘의 기독교를 신랄하게 성찰하되, 토론의 소통 방식을 활용해 그 상처를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해준다. -한완상

말하고 싶었으나 감히 말하지 못했던 신앙의 근본적 질문을 용기 있게 던져 주고 답을 찾아가는 가슴 후련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한국 교회에 대한 진한 사랑이 담긴 개혁의 목소리이기에 책을 읽는 우리들에게 감동이 되고 새롭게 신앙의 길을 가도록 도울 것이다. 보수와 진보신학을 고루 경험하며 고뇌한 저자가 쓰러져가는 우리의 신앙을 회복시켜 줄 좋은 책을 적절한 시기에 출간해 반가운 마음으로 추천한다. -방인성(「뉴스앤조이」「복음과상황」 대표, 함께여는교회 담임목사)

차례

서문 - 내 신앙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의 대화
토론 출연자
프롤로그 -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

1. 기독교는 예수와 관계있다, 없다?
예수와 기독교의 관계 이해 / 예수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 기독교는 예수에 ‘관한’ 종교

2. 붕어빵 기독교
난소가 제거된 기독교 / 간판만 찍어 내는 붕어빵 기독교 / 붕어빵 기독교 현상들 / 개독교와 먹사 / 안티기독교와 안티예수

3. 붕어빵 기독교의 원인들
성경해독력의 저하 / 문자는 뜻을 담는 그릇일 뿐 / 하나님 구원의 축소 / 예수천당 불신지옥? / 믿기 쉬운 가벼운 기독교 / 예수는 로또복권 / 맘몬신앙에 물들어가는 기독교 / 부자도 천국에 갈 수 있다! / 사랑이 있는 나눔이 되어야 / 누가 부자인가? / 바리새인보다 더 의로워야

4. 붕어빵 교회
교회가 공동체라는 말은 이젠 옛말 / 돌발 인터뷰 / 교회에 없는 것, 섬김 / 교회에 없는 것, 치유 / 교회에 없는 것, 쉼 /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 교회다운 교회 / 예수공동체의 특징

5. 짝퉁예수를 진품예수로 우기는 기독교
짝퉁예수란? / 졸지에 개가 된 염소 / 설교에서 소외되고 있는 진품예수

6. 짝퉁예수의 모습
숭배의 대상으로 변질된 예수 / 뜬구름 잡는 예수 / 세상에 너무 가깝거나 먼 기독교인들 / 성공의 화신, 예수 / 지성주의에 갇힌 미지근한 예수 / 짝퉁예수에 대한 믿음의 결과들

7. 진품예수를 찾아서
예수에 대한 그리움 / 죄인을 찾아오신 예수 / 불과 분열을 일으키러 오신 예수 / 향유의 도둑질?

8. 예수에 ‘대한’ 믿음
교리적인 믿음 / 예수에 대한 참 믿음

9. 예수‘의’ 믿음
예수의 믿음 1 : 천지회통 / 예수의 믿음 2 : 하나님의 영을 받은 존재 / 예수의 믿음 3 :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 / 예수의 믿음 4 :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 / 예수의 믿음 5 : 하나님나라가 지금, 여기에 / 예수에 대한 믿음과 예수의 믿음을 하나로!

에필로그 -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저자 소개

김진 - 총신대학교와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및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 신학부(Ph.D)를 졸업했다. 한신대, 이화여대, 성공회대 등에서 종교학. 신학 분야에서 강의했으며, 크리스챤아카데미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기독교 영성수련에 관심을 갖고 개신교 수도공동체인 예수도원과 씨알수도회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다. 2004년부터 인도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아 기독교 공동체 씨알아쉬람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현재 인도 동북부 실롱(Shillong)에 있는 마틴 루터 대학(Martin Luther Christian University) 방문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영성시리즈 『그리스도교 영성』 『침묵의 영성』 『팔복의 영성』 『성만찬의 영성』(이상 엔크리스토)과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말할 수 있는가?』(한들), 『이웃종교인과 함께하는 하나님 나라』(한울), 『하나님과 내통하라』(씨알평화), 『30분 만에 있는 읽는 예수』(랜덤하우스), 성서 명상시집으로 『나의 질긴 외로움을 만지시는 이』(엔크리스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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