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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인턴기자 pallbearer84@hanmail.net
'재림 예수 행세 이스라엘 일부다처주의자 체포 돼

이스라엘에서 일부다처제 문화(polygamist cult)를 이끄는 사이비 종교 교주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B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경찰은 그가 재림예수마냥 구세주 흉내를 내면서 이스라엘 여성을 세뇌시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일부다처제 문화를 선동하는 고엘 라츤은 지난주 화요일 텔아비브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를 따르는 수많은 여성들은 그가 재림예수와 같이 우리를 구원해 줄 '구원자'라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처:flickr)

17명 부인과 40명 자식 거느린 남성 검거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서 경찰에 의해 검거된 고엘 라츤(Goel Ratzon)에게 부여된 혐의는 강간, 근친상간 및 노예화 총 세 가지이다. 그는 현지서 무려 17명이나 되는 부인과 함께 살았고 슬하에 40여명의 자식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BBC 방송에 따르면 텔 아비브 경찰은 지난해 6월 라츤의 행각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전해들은 뒤, 곧바로 잠복 수사에 들어갔으며 결국 지난주 화요일 그를 잡아들일 수 있었다고 한다.

올해 60세인 라츤은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17명의 부인은 모두 자발적으로 자신한테 다가왔다고 진술했다.

체포된 직후 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그는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자유의 몸이 됐는데, 그 이유는 텔 아비브 법원이 경찰의 12일 연장 복역 요청을 기각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아직까지 그를 정식 기소하지 않았다.

고엘 라츤의 변호사 쉬롬지온 가바이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와) 다른 사람일 수는 있지만, 범죄자는 아니다”라며 경찰의 행동을 비난했다.

법전 가지며 약자들에게 폭력 행사하기도

텔 아비브 경찰은 라츤과 관련된 수사 성명서에서 그가 강력한 통제권을 휘두르면서 여성들을 조종하고 그들의 재산을 직접 관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거의 노예 생활이나 다름이 없게 만드는 법전(rule book)을 가지고 있었음을 덧붙여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라츤은 부인들이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정했으며 그들의 활동을 제약했고 심지어는 제재를 가하거나 다양한 처벌을 내리기도 했다”면서 “만일 여성들이 규칙을 어길 시 폭력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라츤이 체포될 당시 여성들과 아이들은 텔 아비브 남부의 여러 비좁은 아파트에서 갇힌 채 살아가고 있었다.

특히 그를 체포하기 위해 한 아파트를 급습했을 때 방 세 개가 딸린 한 아파트에서 10명의 여성과 17명의 아이들이 매우 취약한 조건 내에서 너무나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 그의 여성들 모두는 경찰 조사관들로부터 심문을 당하고 있고, 아이들은 텔 아비브의 고아원과 사회복지시설에 긴급 위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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