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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숙 기자 treasure77@hanmail.net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 담은 뮤지컬 ‘요덕스토리’

북한 요덕 정치범 수용소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요덕 스토리>(작ㆍ연출 정성산, 작곡 차경찬)가 2월 9일부터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 속죄의 메지지 담아

북한 평양연극영화대학 출신의 정성산 연출이 지휘봉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북한 함경남도 요덕군 제15호 정치범 수용소를 배경으로 북한 최고의 무용수 강련화에게 닥친 비극적 운명을 기독교적 사랑과 용서로 풀어낸 작품이다.

▲뮤지컬 <요덕스토리> 포스터
2006년 초연 시 국내외 인권 단체들과 종교 단체들로부터 관심을 모은 <요덕스토리>는 국내공연 100회, 워싱턴ㆍ뉴욕ㆍLA 등 미국투어 15회를 포함해 단기간에 16만 관객을 동원했다.

분단국가와 북한 정치범 수용소라는 특수한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꼭 관람해야 할 작품’으로 꼽을 만큼 이슈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성산 연출은 “이 작품은 철저하게 숨겨져 왔던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일어나는 충격적인 현실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그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 속죄의 메지지를 담아냈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북한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진정한 사랑과 용서를 깨닫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을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어두움과 무거움을 탈피하고 뮤지컬의 장점을 살려 흡입력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면서 “또한 해외 투어의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과 무대장치를 보강하고 스토리라인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의 구미에 맞는 세련됨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5월부터 미국ㆍ캐나다ㆍ독일 등 해외 12개국에서 순회공연

이번 공연에서는 수용소와 수인들의 비주얼을 더욱 형상화했으며, 괴로움과 사랑 등 수인들이 느끼는 감정을 차경찬 작곡가의 뮤지컬 넘버와 서병구 안무가의 세련된 안무로 풍성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높이 9M에 달하는 거대한 무대장치에 실물크기의 탱크를 등장시키고, 다이내믹한 조명과 효과음 등을 조화롭게 배치시켰다.

주연배우로는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페뷔스를 연기하고 보컬그룹 4one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신예 최수형과 서울대 성악과 출신이자 팝페라그룹 일루미나의 멤버로 활동해온 신효선,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에서 활약한 이진희 등이 함께한다.

제작사 티티엔터테인먼트는 “대북문제에 촉각을 세우는 미국과 일본 등을 비롯해 나치에 의해 탄압을 받았던 유럽의 여러 나라들도 이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오는 5월부터 12월 말까지 미국ㆍ캐나다ㆍ독일 등 해외 12개국에서 순회공연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미국의 UN본부와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같이 인권문제와 관련이 깊은 장소에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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