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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법정스님…눈물 속 운구식
장례 의식 갖지 말라는 유지에 따라 운구의식 간소하게 진행


산문집 '무소유'의 저자인 법정(法頂) 스님의 법구가 추모객들의 슬픔 속에 길상사를 떠나 전남 순천 송광사로 운구됐다.

12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법정스님의 법구는 일체의 장례 의식을 갖지 말라는 유지에 따라 스님들과 신자, 조문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간소한 절차로 운구됐다.

운구의식 절차는 길상사와 송광사의 제자들이 평상위에 법구를 모시고 가사를 덮은 뒤 천천히 극락전 앞으로 이운됐고 극락전 앞마당에서 부처님께 간단한 인사를 올리는 의식 이후 곧바로 영구차에 실려 스님의 출가 본사인 송광사로 향했다.

이를 지켜보던 신자들과 시민들은 법구가 옮겨지는 동안 눈물을 흘리며 법정 스님의 떠나는 길을 아쉬워했다.





이날 길상사를 떠난 법정 스님의 운구행렬이 송광사에 도착하면 법구는 송광사 문수전에 모셔진 후 13일 오전 11시 다비될 예정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길상사를 찾아 설법전에서 분향을 마친 뒤 "평소에 제가 존경하던 분이셨고, 그래서 저서도 많이 읽었는데 마음이 아프다"면서 "살아있는 많은 분들에게 큰 교훈을 남기신 것 같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노컷뉴스 영상취재팀 정영혁, 김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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