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 3차 정례모임'.ⓒ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이 차별금지법을 비롯한 교계 주요 현안에 한 목소리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정례모임을 갖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단장들은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모두를 대표해 말씀을 전한 예장 합동총회 소강석 총회장은 "한국교회는 그동안 분열에 분열을 거듭했다"며 "이제는 공간과 공동체의 권위를 강조할 수 없는 시대를 맞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더 강력한 결집을 이루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각 교단별 신임 총회장 환영인사에 이어 진행한 안건토의에선, 차별금지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에 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차별금지법 대책 활동 보고에서, "금년 초부터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기 위해 전국교회의 동참을 요청해왔다"며 "이 사안은 교회 내부를 넘어 전부를 설득하는 문제이므로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단장들은 법 제정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앞으로 모든 교단이 일치해 관련 사안의 대응책을 함께 마련해나가겠단 계획이다.

이 밖에 모임에선 대한예수교장로회 개신을 교단장회의 회원 교단으로 승인하는 한편 간사단을 구성했다. 2021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에는 예장 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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