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지난 15일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좌측부터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설주, 김정은, 박정천 군 총참모장.(사진출처=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부인 리설주와 최측근 3인방이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태양절에 즈음하여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리 여사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기념 공연 이후 두 달만이다.
 
특히 이번 참배에는 리 여사와 함께 조용원 당 조직비서,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 5명만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 총비서가 금수산 참배에 최측근 3인방인 조용원·김여정·현송월만을 데리고 간 것은 이례적으로, 이들에 대한 특별한 신임을 보여준다.
 
그외 인사 중 박 총참모장만이 포함된 것은 국방력 강화 의지와 함께 올해부터 집중 추진 중인 평양시 건설 등 군의 경제부문 참여에 대한 기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등 다른 고위 간부들은 김 총비서와 별도로 금수산 궁전을 참배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리 여사와 함께 태양절 경축 중요예술단체 합동공연 '영원히 당을 따라'를 관람했다.
 
최룡해·조용원·리병철·김덕훈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중앙위 간부와 직원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김 총비서는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태양절에 금수산을 찾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지난해에는 참배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건강이상설·사망설 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박애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