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97.6% 효능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국내 생산 돌입 (사진출처=연합뉴스)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가 다음 달(5월)부터 국내에서 생산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엘라파와 자회사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와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생산하기로 계약하고 기술 도입을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5월부터 스푸트니크V의 상업용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지만 이는 전량 수출용으로, 국내에선 사용할 수 없다. 국내 사용을 위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국코러스는 최근 러시아 당국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위탁제조자로 허가받고자 생산 설비의 적절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밸리데이션'을 위한 배치(batch·생산분)를 보냈다. 다음 달부터는 상업 물량 생산에 들어간다.
 
한국코러스는 1억 5,000만도스를 생산할 예정이며, 추가 물량 5억 도스는 국내 업체들과 꾸린 컨소시엄을 통해 생산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내 다른 업체들은 스푸트니크 V 백신 기술을 도입하는 단계에 있다.
 
한국코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러시아 백신 생산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건 아니고 정부에서 생산 물량, 진행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러시아 국부펀드는 스푸트니크 V를 2회 모두 접종한 러시아인들의 코로나19 감염률 자료에서 백신 효과가 97.6%로 나타났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예지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