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현장 모습.(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첫 주일, 교회들은 제한 조치가 일부 완화됐음에도 이전과 같은 방역 수준을 이어갔다. 

24일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는 1부 예배가 시작하는 오전 7시께부터 마스크를 낀 성도들이 속속 입장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은 최대 1만 2천명이 참석할 수 있다. 이날 교회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도 2,400명을 수용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방역 지침에 따른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5일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4단계의 경우 기존에는 99명 내에서 수용인원 10%까지 참석이 가능했으나 99명 상한이 해제됐다.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했을 시 수용인원의 20%까지 모일 수 있다. 

3단계에서는 전체 수용인원 20%, 접종 완료자만 모인다면 30%까지 예배 참석이 가능해졌다.

교회 관계자는 "백신 접종 완료자들만 참석할 경우 수용 인원의 20%까지 참석 가능하다는 정부 조치에 따른 것"이라며 "이렇게 모여서 예배드린 건 15주 만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을 1m씩 띄어 앉으며 거리 두기를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예배드렸다. 

교회 측은 "모든 성도는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을 거친 뒤 예배를 드렸다"며 "제한 조치가 완화됐지만, 교회 방역 절차는 변함없이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 목사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지금 시급한 것은 예배의 회복"이라며 "지금부터 순복음 영성의 기본으로 돌아가 기도 성령 전도운동의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어려운 이웃을 품는 사랑의 봉사도 활발히 전개해나갈 계획"이라며 "절대긍정의 믿을을 가지고 신앙을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최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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