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교단들을 중심으로 인터콥 논란이 다시금 불이 붙은 가운데 미국 한인교회들도 인터콥 연구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지난 3일 예장합신 이대위가 주최한 인터콥 공청회.ⓒ뉴스미션

연구위 구성해 인터콥 신학사상 조사…내년 총회서 발표키로

미국 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장 황준석 목사)가 국내 교단들 사이에서 이단성 논란을 겪고 있는 인터콥선교회(대표 최바울) 연구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미국 한인교회 소식을 전하는 <아멘넷>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13일 휴스턴에서 제32차 총회를 열고, 인터콥 연구를 위한 5인 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한 총대가 인터콥의 신학사상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62명의 회원 목사들의 동의를 얻어 ‘인터콥 신학사상 조사’를 요청하는 헌의안을 올렸고, 이에 대한 토론 끝에 연구위 구성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터콥에 대한 총대들의 의견이 갈리면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인터콥을 통해 피해를 봤다는 입장과 오히려 목회에 도움이 됐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것.

토론 끝에 총회는 인터콥 연구를 위한 5인 위원회를 구성, 남침례회 한인교회의 입장에서 인터콥의 신학사상을 면밀히 조사 연구한 후 내년 총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연구위 위원장은 총회 신학분과 위원장 권석균 목사(아틀란타지구촌교회)가 맡았다. 이밖에 침례신학교 조동선 교수와 김종환 교수를 위원으로 선임하고, 나머지 인원은 회장단에게 일임했다.

이와 관련 총회장 황준석 목사는 “아직 인터콥에 대해 이단성이 있다 또는 없다고 확실히 규명이 안 된 형편이니, 인터콥의 신학이 어떠한지를 침례교 입장에서 신학자를 통해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터콥에 대한 이견으로 총회가 분열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최근 예장개혁과 예장합신 등 일부 교단들의 공청회로 인터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예장개혁은 인터콥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고 결론짓고 최바울 대표의 영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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