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연, 개혁 총회에 '협력하지 않겠다' 내용증명 보내
이단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에게 일말의 ‘면죄부’를 주었다는 비판에도 그를 받아들인 예장 개혁 총회를 상대로, 세이연이 내용증명을 보내 ‘개혁 총회의 요구나 협력 요청에 더 이상 함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이연은 “최바울 씨의 모든 책을 다 분석한 결과 이단성이 농후하다는 판단을 하고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귀 교단에서는 ‘이단성 없다’는 반대 결론을 내려 성도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더욱 심각한 갈등을 유발하게 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장 개혁 총회에서 보내온 공문을 보면 당사자 최바울 씨의 의지 표명이 없다”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단 논쟁만 피하려는 최바울 씨보다 귀 교단이 그를 보호하려는데 더 급급하여 생긴 결과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세이연은 “귀 교단은 최바울 씨를 바르게 지도할 의사가 있는지, 능력이 있는지 의심이 되며, 혹시 최바울 씨가 귀 교단을 방패 삼아 자신의 이단성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귀 교단은 이용당하는 것이 아닌가 염려된다”고 전했다.
개혁 총회 “지도하겠다” vs 세이연 “진정성 의심돼”
한편 개혁 총회 인터콥조사위원회는 조사 결과 최바울 선교사를 조사한 결과, ‘이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개혁 총회는 지난 달 12일 교단 입장을 최종 발표하고 “교계에서 이단성이 있다는 판단을 받을 만한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명백한 이단이라고 정죄하기는 어렵다”며 교단이 나서 최 선교사를 지도, 잘못된 부분을 수정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개혁 총회는 △비전스쿨 잠정 중단 △최바울 선교사 저서 7권의 수정 출판 △인터콥 간사 및 강사 교체와 재교육 △최바울 선교사 관련 고소, 고발 건 철회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개혁 총회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도, 세이연 측은 개혁 총회와 최바울 선교사의 진정성 있는 조치를 기대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최 선교사의 이단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아래는 세이연이 개혁 총회에 보낸 내용증명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