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목사ⓒ뉴스미션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1장 36절부터 12장 2절에서 알 수 있듯이 신본주의는 하나님이 모든 만물의 근본과 주인이 되심을 인정하는 신앙적 입장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또한 주인임을 받아들이는 가치관과 세계관을 의미합니다.
 
기독교 교리에 따르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이 죄로 타락하자 그의 죄값으로 인간은 영원한 지옥에 가야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인간이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 인간이 치러야 할 죄값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대신 죽이고 그의 피 값으로 인간의 죄값을 값아 주십니다.

인간이 지은 죄로 인해 인간은 죄의 노예로 영원한 지옥 불에 던져져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를 십자가에서 인간 대신 죽이고 그의 피 값으로 인간의 죄값을 대신 갚아주시고 인간을 죄에서 해방시키고 인간을 그분의 소유로 삼아주십니다. 따라서 죄에서 해방된 인간은 하나님의 소유이고 하나님은 죄에서 해방시킨 인간의 주인이 됩니다. 성경에서는 죄에서 해방된 인간이 이제는 죄에서 해방되기 이전처럼 죄의 노예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소유답게 살 것을 말씀하십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인간의 몸이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거하는 거룩한 성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은 인간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사 인간의 죄값을 대신 갚기 위해 성자 예수의 피 값으로 죄값을 치르고 산 존재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므로 우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14:8)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은 하나님의 소유이기에 살아도 하나님을 위해 살고 죽어도 하나님을 위해서 죽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본주의는 바로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을 삶의 가장 우선 순위에 두는 하나님 중심주의 삶과 가치관과 세계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온 우주 만물과 인간의 삶의 기본이 되시고 범사에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됨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본주의 학습법은 바로 이러한 신본주의의 내용과 의미를 학습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여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 31)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학생의 신분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삶의 제사로 드려지는 학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준비된 일군이 되고자 학습을 그 준비의 과정으로 여기고 하는 학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에게 각자의 '달란트'(재능)를 주십니다. 이 달란트는 '완성형'으로 주신 것이 아니라 '씨앗'의 형태로 주십니다. '씨앗'의 형태로 주신 재능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완성형'으로 잘 준비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이 재능을 교육기관의 모종의 학습과정을 통해 준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을 사랑하여 인간을 위해 자기 아들을 죽이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삶의 목적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을 살기 위해 달란트 준비의 과정으로 학습하는 것이 성경에 의거한 신본주의 학습입니다.
 
신본주의 학습과 반대되는 개념은 인본주의 학습입니다. 인본주의는 모든 것의 중심을 인간으로 놓고 하나님보다 인간 중심의 사상과 행위를 강조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위치에 있고 인간의 욕망실현과 자아실현이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집니다. 학습 또한 더 잘 먹고 잘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그것의 수단으로 하는 학습을 의미합니다.
 
크리스천 학생들 가운데 하나님을 믿으면서 학습의 목적은 신본주의 학습보다는 인본주의 학습을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그 일례로 시험 기간이 되면 더 좋은 성적을 받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빠지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주일날 온전히 예배 드리고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기를 원하십니다. 주일은 하나님이 거룩하게 구별하신 하나님의 날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가 주일 예배를 빠지면서 학습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살고 학습하는 목적이 인간을 사랑하여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자기 아들 예수를 죽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인데 하나님의 영광과 말씀을 무시하고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예배를 빠지고 학습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학습이라기보다는 인본주의 학습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비록 주일을 온전히 예배 드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학습하는 것이 칠일 학습에 비해 공부시간은 줄어들 수 있지만 만약 그렇다고 해서 설사 성적이 떨어지더라도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방식인 신본주의 학습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이 부족하여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입학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꼭 유념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신본주의 학습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준비된 일군이 되기 위해 하는 학습이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얻기 위해 그것을 이용하여 나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하는 학습이 아닙니다. 제가 다니엘을 여러 책에서 강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서 바벨론에서 국무총리를 했기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우상에게 절한 음식을 먹지 않고자 포로로 잡혀간 바벨론 제국에서 3년간 물과 채소를 먹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지킵니다. 국무총리가 된 뒤에 기도를 금지하는 왕의 명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사자 굴에 던져질지라도 그는 신앙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신앙의 순도를 지키는 것을 본받기 위해서 다니엘을 존경하고 다니엘의 신앙을 강조합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사람을 쓰실 때 학벌, 집안, 외모를 보지 않으십니다. 세상은 이 세 가지를 중시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세 가지는 보시지 않으시고 오직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그 마음에 얼마나 하나님을 향한 순도 높은 신앙이 있는지를 보시고 그를 사용하십니다. 신본주의 학습은 이러한 신앙을 추구하기 위해 진행되는 학습입니다. 귀한 뉴스미션 가족 여러분들께서도 이러한 신본주의 학습을 가정에서 꼭 실천해보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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