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교협의회가 '오월 광주, 기억을 잇다 평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18일 광주한빛교회에서 '5·18 민주화 운동 36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뉴스미션

5·18 민주화운동 기념예배, "주의 공의로 심판하소서"
 
'5·18 민주화 운동 36주년 기념예배'가 18일 오후 2시 광주한빛교회에서 광주기독교협의회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는 '오월 광주, 기억을 잇다 평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설교를 전한 채영남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지금도 5월 민주화 운동은 수많은 미완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고통 중에 있는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기념사에서 "5월 민주화 운동은 한국 현대사를 가르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며 "부당한 국가폭력에 맞서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내며 군부독재를 무너뜨리려고 했던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고 희미해지는 역사가 있는데, 더욱 가치를 발하는 역사도 있다"며 "5·18 민주화 운동은 광주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인류의 위대한 역사이며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헌 목사(전남노회), 이용부 목사(광주동노회), 장헌권 목사(광주노회) 3개 예장통합 노회 인권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 개정, 신체인양 진상 규명 촉구 △교과서 국정화 책동 중단 △비정규직 노동개악 중단 △개성공단 회복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한 박승춘 보훈처창 해임 촉구 등이 담긴 서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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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총탄에 숨진 故 문용동 전도사 순교예배
 
'5·18 민주화 운동 36주기 기념 및 故 문용동 전도사 순교기념 예배'가 17일 호신대학교 강당에서 예장총회 사회 봉사부 인권위원회와 통합광주동노회·광주노회·전남노회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문용동 전도사는 1973년 호신대 신학과를 입학해, 1979년 3학년 재학 중 전남노회 여전도연합회 파송으로 상무대 교회 전도사로 부임했다. 이후 1980년 5월 27일 도청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순교했다.
 
이날 '역사의 공의로 심판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채영남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시편 9편에서처럼 정의와 진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밝히실 것"이라며 "고통 중에 호소할 때 반드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으며, 참석자들은 모두 호신대 교정에 세워져 있는 故 문용동 전도사 순교비에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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