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고 있는 한 인도 여성과 그 아들. (사진 대한성서공회 제공)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 UBS)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성경이 단편으로라도 번역된 언어의 수가 총 2,935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2015 세계 성서 번역 현황 보고서(Global Scripture Access Report 2015)'에 따르면, 전 세계 6,887개 언어 중에서 성경전서는 2014년보다 21개의 언어가 더 많은 563개의 언어로 번역됐다.
 
또한 신약은 1,334개, 단편은 1,038개 언어로 번역됐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20개의 새로운 언어로 번역본, 개정본, 2개의 해설 성경이 출간됐다.
 
특히 2015년에는 3천 3백만여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28개 언어의 첫 번역이 이루어진 해로, 이 중 첫 번역 성경전서는 11개, 신약전서는 6개, 단편성서는 11개에 이른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100개의 성서 번역 완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번역된 미얀마의 쿠미 친 성경은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제작 출판됐다.
 
기존의 쿠미 친 신약성경은 1958년 출판되었으나 구약성경 번역을 계속 진행하기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커서 마무리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2001년에 한국교회가 번역 지원 및 성경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을 후원하면서 성경전서를 출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라이베리아는 수많은 에볼라 사상자가 발생하였음에도 꾸준한 성경 번역을 진행해 새로운 언어로 번역된 단편성서를 출간하는 쾌거를 올렸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번역 팀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자연재해, 테러, 에볼라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번역자들은 번역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후에 진행될 프로젝트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꾸준히 번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약 4억 9천여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3,952개의 언어로 성서 번역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전 세계 성서공회는 모든 사람이 성경전서를 갖게 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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