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떠나는 청년들, 이들을 붙잡을 대안은 무엇일까. 나의미래공작소 김준영 대표는 교회가 세계관 교육과 함께 문화사역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회2.0목회자운동은 23일 새물결아카데미에서 '길을 잃은 청년 그리고 문화'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뉴스미션
 
"'문화사역'으로 신앙체험의 장 마련해야"
 
건강한 작은교회를 지향하는 목회자들의 모임인 교회2.0목회자운동은 23일 새물결아카데미(대표 김요한 목사)에서 '길을 잃은 청년 그리고 문화'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김준영 대표는 교회가 청년들에게 분별력을 키울 수 있는 세계관 교육과 신앙의 롤모델을 제공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청년들이 교회에 오지 않는 이유는 교회에서 배우는 것이 학교나 사회생활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교회의 가르침이 실제적이지 못하고 막연한 것이 문제다. 청년들이 실제 삶에서 신앙적 가치를 적용할 수 없는 괴리감을 교회가 해소시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특정 주제를 놓고 딱 잘라 '기독교적이다, 아니다'라고 구분할 수 없는 시대"라며 "어느 정도 기준을 제시해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세계관을 가르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교회가 올바른 신앙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한 인문학, 과학, 예술에 대한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김 대표는 교회가 문화사역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사역은 듣게 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게 하고, 스스로 체험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교회는 문화사역을 통해 신앙체험의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사역의 열매는 우리 세대가 아닌 다음세대에서 꽃피울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지역교회들이 연합해 문화사역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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