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10명 중 6명이 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월평균 지출액이 35만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친부모 혹은 배우자의 부모 중 1명 이상 생존해 있다는 응답자의 56.7%가 최근 1년 간 경제적 부양을 하고 있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양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부양 비용은 낮았다.

20대의 18.3%, 30대의 52.8%, 40대의 71.1%, 50대의 79.3%, 60대의 71.0%가 경제적 부양을 하고 있었고, 전 연령대의 월 평균 부양 비용은 34만 8천원이었다.

그중 20대는 부양 비율은 낮지만 일단 부양을 하면 가장 많은 비용을 부담했다. 20대의 부양 비용은 43만 5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40만 3천원, 50대가 32만 8천원, 60대가 15만원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양 비용이 줄었다.

형제 중에선 장남(47만 6천원), 차남 이하(33만 9천원), 장녀(28만 7천원), 차녀 이하(26만 6천원)로 아들이 딸보다 부담하는 금액이 컸다.

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사람의 절반(48.4%)은 부양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비용 부담’을 꼽았다. 또 ‘부모를 자주 찾아뵙고 가사를 돌봐드려야 하는 부담’(18.2%), ‘부양으로 인한 직장 및 사회생활 제약’(8.6%), ‘부양으로 인한 형제 자매 간 갈등’(8.1%) 이 그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