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 정상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철신 목사, 이하 기정추)가 26일 오후 1시 30분 영락교회 50주년 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학교 진단과 개선방향' 세미나를 개최한다.
 
기독교학교는 기독교정신에 따라 학생들을 양육하겠다는 이념으로 선교사들과 교회를 통해 설립됐다. 하지만 1968년 평준화 제도가 시행된 이후 기독교정신을 기반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정추는 "현재 종교계 사립학교가 전국에 400여 개가 있지만 종교계 사립학교 교육과정 운영지침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때문에 평준화라는 틀 안에서 기독교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갈등의 소지가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세미나에서는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의 기독교학교 전수 조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 연구발표는 기독교학교의 현황과 예배 및 신앙교육 행사 등의 현황을 전수 조사해 더욱 의미가 있다.
 
이 외에도 △국가 교육과정과 기독교학교의 교육방향(김정효 교수) △한국 교회제도 안에서의 기독교학교의 존재방식(김정숙 교수) △현장에서 바라보는 기독교학교의 미래전망(김종화 목사) 등의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철신 목사는 "기독교학교는 학교운영이라는 측면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의 사명"이라며 "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기독교인재를 양성하는 것과 다음세대를 위한 복음을 전하는 학교의 사명이 분명하게 될 때 기독교학교의 온전한 회복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진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연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며 "기독교학교의 어려움은 제도적이고 법적인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기독교학교 교장, 연구부장 등 기독교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문의는 02-2280-0327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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