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통일한국과 다음세대 양육을 위해 힘써온 기성 교단이 110년차 새로운 회기를 맞이했다. 목회자들은 교회를 거룩하게 하고 민족을 성결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성결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나가자고 다짐했다.
 
 ▲24~26일 서울신대에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0년차 총회'가 진행된다.ⓒ뉴스미션 

한국교회 신뢰 위한 거룩함 회복 강조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유동선 목사, 이하 기성)가 24일 경기 부천시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 대강당에서 '제110년차 총회'를 개최했다.
 
기성은 이번 회기 총회 주제를 '성결교회 민족의 희망, 사중복음 우리의 사명'이라고 정하고, 죄악 속에 있는 이 땅과 신뢰를 잃은 한국교회가 회복하는 일에 거룩함을 갖고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유동선 총회장은 '미래 지향적인 교회'란 제목의 개회예배 설교에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더욱더 새롭게 변화되고 부흥하는 총회로, 마음을 함께하는 교단으로 전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성결한 지도자를 세우길 원하신다"면서 "비록 지난 회기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통렬한 자성과 회개로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성은 올 초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부천 여중생 사망사건의 가해자가 교단 소속이자 교단 신학교인 서울신대 겸임교수였던 것으로 밝혀지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에 이번 총회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서울신대 이사 소환 및 교체 청원의 건'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오는 26일까지 회무 처리 진행돼

한편 26일까지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서울신대 관련 건 외에도 △임원 선거와 △헌법 및 제규정 상충조항 개정,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임원 선거는 2명이 후보 등록한 장로부총회장 선거를 제외하고 다른 부문은 모두 단독 입후보해 교단 헌법에 따라 25일 총회 현장에서 공포될 전망이다. 당초 목사부총회장 선거 역시 2명의 후보가 등록했지만 후보 중 한 명인 故 이원호 목사(소양교회)가 지난 달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소천함에 따라 신상범 목사(새빛교회)만이 후보로 남게 됐다.
 
총회장 후보로는 현 부총회장인 여성삼 목사(천호동교회)가 올라있는 가운데, 장로부총회장 선거는 김춘규 장로(청계열린교회)와 김경호 장로(홍은교회)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한편 기성은 지난 제109년차 총회에서 총회비 산정 방식을 기존 경상비 기준에서 세례교인 수 기준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번 총회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지방회에서 이를 반대하는 헌법개정안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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