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의 영화 <아들>이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영화 <아들>은 지난 2007년 차승원, 류덕환 주연으로, 개봉 당시 ‘가슴을 울리는 여운이 긴 영화’, ‘따스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등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바 있다. 부자의 따뜻한 휴먼스토리를 담은 연극 <아들>을 소개한다.
 
▲장진 감독의 영화 <아들>을 원작 삼은 연극 <아들>은 오는 7월 2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뉴스미션

15년 동안 그리워했던 ‘강식’과 ‘준석’의 만남 그려
 
연극 <아들>은 단 하루 동안의 휴가를 받은 무기수 ‘강식’과 15년 만에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사춘기 아들 ‘준석’의 이야기를 그렸다.
 
아버지 강식은 스물네 살 때 강도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받고 서른아홉까지 15년째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무기수이다.
 
그에게는 어머니와 세 살 때 헤어진 아들이 있지만 오래된 감옥생활로 그 기억마저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특별 귀휴 대상자로 선정되는 단 하루의 기적 같은 시간이 주어지게 된다.
 
15년 동안 가슴으로만 그리워했던 그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시간. 그리고 그 끝에 마주한 강식과 준석에게 있었던 단 하나의 비밀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영화 <아들> 원작 삼아…부자 간의 애틋한 감동 전해
 
연극 <아들>은 지난 2007년 개봉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영화 <아들>을 원작으로 삼았다.
 
특히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내레이션’이라는 신선한 형식을 선보여 ‘영화지만 소설책을 읽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박수칠 때 떠나라> 등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살아있는 수작들을 만들어온 장진 감독이 최초로 관객들에게 ‘가족영화’를 선보여 화재가 된 바 있다.
 
연극 <아들>에서는 한정림 음악감독이 참여해 18곡의 피아노 반주 음악과 테마곡을 선보인다. 그의 음악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부자 간의 애틋한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또한 영화 <아들>에서의 소설 같았던 내레이션은 연극 무대 1층과 2층을 출연배우들이 오가며 마음 속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으로 표현해냈다.
 
무기수 아버지 ‘강식’역으로는 드라마 <후아유>, <피노키오>, 영화 <베테랑> 등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인 ‘조덕현’과 연극 <싱글즈>, 뮤지컬 <김종욱 찾기> 등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홍희원’이 캐스팅 됐다.
 
사춘기 아들 ‘준석’역으로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바람직한 청소년> 등의 작품에 출현한 ‘박정원’과 연극 <에쿠우스>에서 몰입도 깊은 감정을 선보이며 대학로 신예로 떠오른 ‘김윤호’가 함께한다.
 
또한 뮤지컬 <넥스트 투노멀>, <쓰루 더 도어> 등에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 능력과 가창력으로 주목 받은 ‘백형훈’과 2012년 슈퍼스타 K4에 출연해 김수현 닮은 꼴로 화재를 모으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손범준’이 연극에 도전한다.
 
부자의 따뜻한 휴먼스토리를 담은 연극 <아들>은 오는 7월 2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