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선교사 3명이 실종됐다.
 
중동 17개 국에 성경을 전달하고 말씀을 전하는 '바이블즈 포 미들이스트'는 "세 명의 젊은 선교사가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 IS에 의해 납치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납치된 선교사는 모두 크리스천으로 개종한 무슬림으로, 현지 급진주의 무슬림의 급습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선교사들은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다 만난 한 남성에게 전도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지나던 버스 기사의 도움으로 무슬림들의 폭력에서 벗어난 선교사들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인근 병원에 갔고, 병원에서 치료 받는 동안 주위의 '불편한 시선'에 의사에게 퇴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블즈 포 미들이스트는 "폭행 당시 무슬림들이 '그들을 죽여라' 하고 외치며, 전도하던 선교사들을 쇠파이프로 폭행하고 성경을 훼손했다"고 전했다.
 
선교사들이 속한 교회의 폴 시니라지 담임목사는 "퇴원한 선교사들이 전화를 걸어 택시를 타고 귀가하겠다고 말했다"며 "택시에 이미 두 명의 승객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교사들 휴대폰으로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교회는 택시 기사와 안에 타고 있던 두 명의 승객이 선교사들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는 납치된 선교사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100시간의 금식기도를 시작하며 "기도 기간에는 물을 제외한 일체의 음식물과 음료는 섭취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역의 날씨가 섭씨 42도를 웃돌지 않으면 물의 섭취도 금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블즈 포 미들이스트'의 선교사가 납치·실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케냐 트리폴리에서 인도인 크리스천 레지 조세프가 세 명의 동료와 함께 실종됐다.
 
시나리지 목사는 실종된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를 촉구하며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여 구원을 경험하는 날까지 기도를 게을리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보안 상의 이유로 선교사들이 치료 받은 병원과 납치된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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